25일, ‘수돗물 영리행위 허용하는 수도법 개정안 폐기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민주노동당 홍회덕 의원실, 물 사유화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 공동행동, 서울지역 사회공공성 연대회의, 환경단체 등이 공동 주최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입법으로 발의된 수도법 개정안은 수돗물 민영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이는 결국 수돗물 ...
왜 상처를 받는가. 상처는 아픔이고 괴로움인데 살아가면서 항상 누군가에게 나는 상처가 되고 누군가는 나에게 상처가 된다. 처음에는 상처라는 두 글자에 담겨있는 의미가 너무나 싫어서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소주가 달달하게 느껴질 정도로 상처를 받고 나니 이 단어에 집착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상처받는 일 입니다.>라고 너무나 점잖고 덤덤한 말투로 이야기 하는 신영복 선생의...
나에게는 연수원 언니와 부산 친구가 있다. 내가 그녀들을 지칭할때 연수원과 부산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그녀들의 외적인 상황들 중 하나일 뿐이고 그녀들을 모르는 누군가에게 그녀들을 말하게 되는 순간이 올때 이름을 언급하기는 뭐 하고, 그러다 보니 지칭하게된 용어가 연수원과 부산이다. 서울에는 내가 아는 언니 오빠 동생 친구 선배 후배들이 있고 그중에 연수원에 있는 사람은 그녀 뿐인지라 그녀는 연수원 언니...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은 상실과 고통에 관한 이야기 이다. 먼저 이 책을 읽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2차 세계대전시기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오늘날 미국이 악의 축이라고 말하며 정치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 아랍민족은 잠시 잊어야 한다. 나는 제국주의를 극도로 싫어하고, 그렇기 때문에 독일과 미국의 만행을 잊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2차세계대전 시기의 독일 제국주의=독일민...
지난주 3일동안 비가 내린 뒤,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는 날에도 공기는 상쾌했고 하늘은 파랗게 높았다. '아,,이제 여름이 갔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밤이며 새벽에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마냥 좋았다. 오늘 오전부터 내리는 비- 한낮의 소나기가 아닌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마치 떠나가는 여름의 뒤를 밟고 나타나는 가을이 오는 소리로 들린다. 이젠, 가을이다. 여름내 달떠있던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힐 수 있는 시...
어제 오늘 이틀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수 이소라가 전에 잔뜩 흐린 날이 좋은 이유는 하늘이 가장 가깝기 때문 이라고 한 것 처럼 잔뜩 흐리지만 가까운 하늘이 끝없이 펼쳐진 날입니다. 이소라처럼 근사하진 않지만, 나도 비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습기가 가득한 공기를 빨아드릴테면 폐부에 자극이 없어서 좋고, 흐린날 낮에 방안 불을 켜고 있으면 시간의 흐름 마저 빗소리에 장단 맞추며 흐르는 것 같아서 좋고, 무엇...
류승완 감독의 세상의 낮은 곳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과 특유의 유머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다찌마와 리가 개봉한 8월 13일 조조로 영화를 보았다. 참고로 이 영화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스스로도 이 영화가 정리가 되지 않았고, 그래서 정리하기 위해 글을 끄적이고 있다. 다찌마와 리가 처음 인터넷으로 나왔을때 70년대 정서로 찍은 영화였고, 그것을 보면서 낄낄대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 중요한 것은 박장대소가 아니라 '...
월E와 장강7호를 비슷한 시기에 봤다. #1/ 월E는 생각지도 못하다가 언니가 영화표를 사서 함께 보자 하여 봤다. 월E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갖지 못한채 보았지만, 첫 장면에서 BnL이라는 거대기업에 의해 소비에만 길들여진 인간들이 남겨놓은 쓰레기더미에 쌓인 지구의 모습을 보면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흥미의 포커스는 -초국적 거대 자본에 대한 비판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영화이군-이었다. 결과적으로 소...
#1/글을 잘 쓰지 못하기 때문에 한자한자 솔직해 질 수 밖에 없었고, 그 솔직한 활자들에 반응하는 나의 지인들에게 고마워 하면서 '공감'과 '반응'들이 좋아서 또 글을 한자한자 쓰곤 했었다. 그것을 즐겼던 시기는 내가 미니홈피를 시작하고 그것에 집중하던 시기 이고, 미니홈피를 정리하고 블로그로 갈아탄 다음부터 나는 글을 쓰는 것에 소홀해 지기 시작했다. #2/ 솔직해 진다는 것은 사실 많은 것을 버려야 하는 것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