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준기라는 인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는 말은 아니다. 이준기는 관심도 안가고 항상 내 관심분야에서 한걸음 떨어진 그런 인물이다. 그런 인물에 대해 조금 꺼려하게 된 것은 우선 소고기발언 때문이었다. 사실 당시 미국산 소고기 문제에 대해 연예인들은 한마디씩 했고 (인터뷰에서든 미니홈피에서든, 사석에서든) 그래서 매일 릴레이 보도가 이뤄졌다. 그덕에 이준기는 소신 있는 배우가 됐다. 이번에 ...
부산참사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죽었다. 사실 부산으로 놀러오는 일본인의 숫자와 그들이 쓰고 가는 돈이 부산경제에 기여하는 바를 차치하고라도 이웃나라의 국민이 화재로 인해 죽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정운찬 총리가 무릎을 꿇는 일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보며, 정부에서 재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한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산참사에서 용산참사를 비추어 보면서 정부가 용산참사의 유...
정말 엿같다. 기분이 이렇게 롤러코스터 탄다고 조울증 환자냐고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엿같은 걸 엿같다고 하지 뭐라고 하겠나. 정말 싫은건 사람들이 점점 뻔뻔해진다는 거다. 뭐만 해도 나한테만 지랄하면 된다는 그 심보. 졸라 싫다. 엿먹으라지. 나도 이제 안한다. 뭐라해도 안한다. 니들이 한 번 해보시지. 그렇게 쉽고 어렵지도 않은 일 니들이 해보란 말이다. 최악인 건 지들이 정작할 때는 할 줄도 모른다는 거다. 후...
수능날입니다. 제 주변에는 딱히 수능보는 사람이 없어서 그저 그렇습니다. 대신에 우리나라가 1년 중 가장 조용한 낮을 보낼 수 있는 오늘이 신기합니다. 시험을 잘 보길 기도하는 부모들과 시험을 잘 보길 기도하는 스스로. 오늘 아침 시험장 문을 들어가는 여학생에게 격려하는 그 모습이 자꾸 생각납니다.
나의 외증조부(외할머니의 아버지)는 친일파였다. 일제강점기 때 총탄공장을 돌렸고 논산일대에 큰 땅을 지닌 지주였다. 나는 나의 조상이 창피했다. 우리 부모님들은 “그래도 너의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모두 한국전쟁에 참여했다”며 “너무 조상 때문에 마음 쓰지 말아라”고 말하셨다. 어린 나이의 내가 느꼈던 수치감을 위로 하시려고 했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