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기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지난 주 북미 박스오피스 소식은 꽤나 흥미로웠을 듯하다. 이례적으로 개봉을 3개월이나 앞두고 사전 예매를 실시했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는 선풍적인 신드롬을 몰고 온 영화 [트와일라잇]의 2편인 [뉴 문]의 개봉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결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뉴 문]은 지난주 북미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 주말 3일 동안 1억4,28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것은 전...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TV드라마는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얀거탑]이나 [연애시대] 등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드라마들 중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에 비해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영화들은 그리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몇 편의 작품들이 있음에도 흥행에 있어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는 점 역시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의 화두가 되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2012년 12월 21일에 찾아온다는 지구 종말론이 바로 그것이다. 정확한 날짜와 다양한 근거들까지 제시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주장까지 더해지며 영화 속에서나 봐왔던 지구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기에 영화 [2012]는 2012년이라 예언된 지구 종말에 관한 이야기를 전면에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시선...
영화가 관객들에게 자극을 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단순히 대담한 묘사와 영상만으로 자극을 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종종 영화가 전하려는 근본적인 메시지 보다 자극적인 영상만이 부각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그러한 자극에 메시지가 묻혀 버리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카타르시스적인 자극이 아닌 단순한 육감적 자극의 연속은 관객들에게 쉽...
사랑이라는 감정은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소재다. 가장 보편적인 소재인 동시에 한편으로 가장 이상적인 소재가 바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대상과 상황, 과정과 결말 등은 무궁무진하다. 때로는 보는 이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할 만큼 닭살 돋는 로맨스를, 때로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비극적인 신파를 그려 내는 것도 영화가 사랑을 그리는 방식이다. 오랜만...
하루에도 뉴스를 통해 수십 번은 들을 수 있고, 남자라면 (물론 여자도 있겠지만) 어린 시절 한번쯤 장래희망으로 큰소리 쳤을 법한 이름이 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요, 전 국민들을 위해 살아가는 그 사람, 바로 ‘대통령’이란 이름의 존재다. 그렇지만 가장 멀고, 어려운 존재이며, 한편으로 무서운 존재가 대통령이기도 하다. 그런 대통령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에 대한 유쾌하고, 깜찍하며, 통쾌하기까지 한 상상...
영화 역시 낯선 사람과의 만남처럼 첫인상을 가진다.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들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감독과 배우의 이름만큼 큰 몫을 하는 것은 없을 듯하다. 그만큼 특별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은 그 작품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는 말이다. 트란 안 홍 감독의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역시도 그러한 법칙에 따라 매혹적인 첫...
멜로영화는 봄과 가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모든 것이 처음 시작하는 봄의 따스함과 뜨거운 햇볕이 걷히고,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 마냥 외로움이 느껴지는 가을이야말로 가장 사랑하고 싶고, 사랑하기 좋은 때이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가을이다. 그런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멜로영화 [호우시절]은 멜로영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기에 내심 기대를 가져보...
꿈과 노력, 재능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춤과 음악이라는 모든 것을 하나로 엮어 이야기할 수 있는 테마가 있다. 바로 ‘젊음’이다. 그러한 젊음이 주는 에너지와 흥분을 담아낼 수 있는 영화의 장르는 음악영화 혹은 뮤지컬 영화가 제격이다. 영화 [페임]은 앞서 말한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담고 있는, 그야말로 젊은이들의 열정과 흥분이 살아 숨 쉬는 뮤지컬 영화다. 무려 30여년 만에 리메이크되어 반가움을 더해주...
국사 교과서에서나 봐왔던 이야기를 보다 드라마틱하게 감상할 수 있고, 멋지게 재현된 우리나라 과거의 모습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사극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더욱이 멋진 인물과 화려한 액션 및 의상까지 가미된 사극영화는 매번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생기게 만든다. 그렇지만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항상 거치게 되는 과제가 있는데, 바로 스토리가 담고 있는 역사에 대한 왜곡 혹은 미화에 대한 정도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