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멋이 물씬 풍기는 산행이다. 연경산으로 가는길. 가다가 가을의 산사나무 열매를 바라다 본다. 팥배나무 보다 더크다는 걸 오선배께서 말해준다. 정말 두배정도는 크다. 노적봉에선 빠알간 팥배나무열매도 찍어본다. 지금이 아마 제일 예쁜 열매의 모습일 것 같다. 은사시나무의 은빛 나무기둥도 알게되었다. 산에오면 나무를 많이 알게된다. 오선배님은 식물도감까지 사셨다구요? 단풍이 풍만하게 산을 수놓고 있었다...
아침까지도 비가 내렸다. 컴컴한 빛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던 어제밤과 새벽 바람도 불고 쌀쌀한 날씨로 바다위를 걷기엔 좋은 조건이 아니다. " 우리 가지 말자! " " 감기들겠다 " 이때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온다. 기상악화로 걷기대회 행사가 대폭 축소되었다는 내용이다. 축소라? 하긴 하는 모양이구나 그러면서 가기를 포기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잠시후 하늘은 일기예보 보다 일찍 개이는것 같았다. 구름이 점차 사라지...
색으로 계절을 말한다면 가을은 갈색이 아닐까? 봄은 연두, 여름은 빨강, 그리고 겨울은 흰색일 것이다. 동네산에 오르니 나무잎들이 노랗게 어느것은 갈색을 띄기 시작했다. 아직도 파랗게 여름을 보내기 싫어하는 나무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을은 노란잎들이 갈색으로 변해가는 계절이 아닌가 싶다. 해빛 사이로 비추는 여름의 잔영은 아직 푸른데 그것을 더 오래간직하고 싶은가? 가을햇빛과 여름의 나뭇잎이 겹친 모습이...
오늘 산행에선 노아의 방주라고 부르며 시원스레 하늘에 떠있는 배를 바라보며 산행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배를 타고 하늘위를 날아보았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인천대교를 가까이 볼 수 있게 망원경도 준비된 배모양의 전망대가 청량산 중턱 바위위에 세워졌네요. 인천 앞바다와 잘어우러진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인천대교와 그주위의 배들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망원경으로 대교를 보느라 시간이 좀 걸렸나봅...
무더운 열풍이 대낮이면 온몸을 땀으로 적시는 8월의 한가운데에 있다. 아침공기는 그래도 무덥지는 않아 산속의 그늘을 즐기기에는 좋다. 선배를 만나러 산으로 오르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물건을 들어달라고 한다. 휴게터에서 팔 차와 막걸리 안주들 혼자서 한꺼번에 들으려니 버거워 부탁을 하는 것이다. 삼호현까지 좀 들어주세요. 그러죠 막걸리파는 분이 바뀌었나봐요? 전엔 두명의 젊은 아가씨가 있던데... 아 ! 제딸과...
어느덧 계절은 7월을 넘어서려 하는데 산은 우리에게 청명함을 주고 있었다. 어제밤 그리고 새벽에 뿌린 비는 서해바다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었다. 서해 바다건너 중국땅까지 보일듯 파란 바다와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청량산에서 밝은 아침태양을 쪼이며 대화를 나눈다. 좋은일만 생각하기 비온후의 청명함처럼 맑고 투명하게 세상을 사랑하기 소나무 아래서 산공기를 마시며 하루의 건강을 듬뿍 담아 본다. 이제 조금있으면
5월의 철쭉 녹음으로 바뀌었다. 박재삼의 "산에서" 보는 세월의 흔적. 그 앞에선 우리 시려오는 시냇물이 아련하다. 옥수수 동동주는 익기 시작한 버찌. 빨간 버찌는 장미의 얼굴. 장미꽃 담장 너머 아득한 산 산 산! 젊어서 기뻐뛰던 설레임 꽃이 져버린 철쭉나무를 만져보며
느티나무는 우리를 산으로 부른다. 녹음속으로 부른다. 꽃과 풀과 하늘이 맞닿은 아름다운 지평선 바다가 다가오는 고즈넉한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면 세갈래 네갈래 길이 나온다.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바다는 우리를 유혹하고 우리는 바다가 있는 곳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산 初入에 있는 느티나무는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저나무가 커지면 잎이 무성해져 그늘을 만들고 이내 낙엽이져 노랗고 주황빛 나는 ...
팥배나무는 화창한 봄날에 하얀 꽃을 피우며 자라고 있다. 나무잎마다 거미줄 같은 나이테를 그려놓고 검은 열매를 향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가다가 외로워진 우리의 삶을 나무는 싱싱한 하얀꽃으로 만개하므로 힘을 주고 있었다. 우리의 삶이 서로가 외로워질 때에 보란듯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바람에 서로 같이 흔들리다가 부딪히는 꽃잎들은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보내 어디론가 다시 내려앉아 꽃을 피우려고 터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