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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시간들. 6회 연주회를 앞두고 시간을 되돌려 본다. 그때가 벌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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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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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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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7 21:37 |
몇날이고 수도승처럼 눈만 감다가 모처럼 나섰다/ 나서다가 누군가가 머리에 박은/ 10센티짜리 대못을 꽂은 채 떠도는/ 고양이 뉴스를 봤다/ 빼려고 얼마나 부볐는지/ 핏속 못이 조금 헐거워졌다고 했다 사람이 동물을/ 얼마나 낙담시키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다정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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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주시 수목원에서 느티나무 잎사귀 속으로 노오랗게 가을이 밀려와 우리 집 마당은 옆구리가 화안합니다 그 환함 속으로 밀려왔다 또 밀려 나가는 이 가을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한 장의 음악입니다 누가 고독을 발명했습니까 지금 보이는 것들이 다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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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제가 당신을 유혹 했던가요? 그래서 당신은 흔들렸나요? 내 위로 내려 앉은 그대의 아름다운 체위에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스며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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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주시 사라봉 공터 주차장에서 바람 불고 키 낮은 풀들 파르르 떠는데 눈여겨 보는 이 아무도 없다. 그 가녀린 것들의 생의 한순간, 이 외로운 떨림들로 해서 우주의 저녁 한때가 비로소 저물어간다... 그 떨림의 이쪽에서 저쪽 사이 그 순간의 처음과 끝 사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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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창을 닫겠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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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천으로 처리된 기인 쇼파는 안온 하였고 남의 눈을 의식 하기엔 이제 너무 자유 스러운 나이가 되었기에 여자는 책읽기에 몰입 할 수 있었다. 이미 그날 아침 부터 오전은 검진에 할애 하리라 마음을 먹었기에 평소와는 다른 가벼운 옷차림과, 안경 ,그리고 평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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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식은 뒤에도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다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부둥켜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오르던 체온을 식히며고요히 눈 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떠나야 할 길이 있고 이정표 잃은 뒤에도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뜨겁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거기서부터도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도종환 <저녁 무렵> 사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저물어 가는 것이 아름다운 이유는 더 많은 사랑을 아는 까닭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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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도달 할 수 없는 그대와의 아름다운 간격. 간격과 간격 안에 숨겨져 있는 낮은 숨소리와 애잔한 눈짓, 작은 스침, 스침에서 오는 상처, 그 상처를 슬어 내리니 안개 섞인 바람까지 비 오는 숲길에서 바라 보는 이는 행복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엔 푸른 하늘이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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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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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대추차야. 대추, 배, 생강을 넣고 만들었어. 잘 흔들어서 뜨겁게 해서 마시고 푹 쉬어. 순간 눈물이 나올뻔 했다. 누군가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고 위로 받고 싶은 날. 그녀가 사무실 부근 이라고 전화가 오다. 남편과 식사를 하다 뛰어 나온 그녀가 내게 전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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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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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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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22:36 |
수목원에서 너를 만나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던 날 그 병과 헤어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한번 앓았던 병은 집요한 이념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병의 한가운데 있을 때 차라리 행복했다. 말 한마디가 힘겹고, 돌아눕는 것이 힘겨울 때 그때 나는 파란색이었다. 혼자 술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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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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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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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9 23:29 |
제주시 수목원에서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고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죽고 싶었다 문정희 <목숨의 노래>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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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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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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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23:36 |
어디로 가라는 슬픈 신호일까? 문득, 길을 잃다. 길 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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