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 이상주의자의 퍼포먼스에 인터넷이 시끄럽다. 건군 60주년을 맞이해 알몸으로 거리에 나와 '군대폐지'를 주장한 강의석군의 시위가 본의 아니게 최진실씨의 죽음으로 인해 언론의 주목을 못받은 것은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 그간 강의석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필자는 청년이 가질수 있는 사회적 변혁에 대한 열망과 그 실천의 진정성에 대해서 추호의 의심을 해본적이 없다. 자신의 사춘기적 고민을 사회적 부조...
또하나의 큰별이 졌다. 안재환씨의 자살사건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당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스타 최진실씨가 자살했다. 최진실씨의 죽음 또한 안타까웠지만 남겨진 아이의 삶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지 않다. 경찰은 일단 최진실씨의 죽음을 '자살'로 단정하고 자살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한다. 최진실 씨의 경우 당일 광고촬영을 하는 등 자살 징후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진실씨 자살'이라는 타이...
지난대선 유난히 눈에 띄었던 모정당의 모토가 있었다. '잃어버린 10년', '좌파정권 종식' 무릇 이런 주장에 동조해 마지 않았던 시민들 대다수는 스스로 보수, 우파 혹은 두 단어를 결합시킨 보수우파라는 개념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정체성를 표명했다. 그리고 이들은 지난 참여정부를 '좌파정권'이라는 멍에를 씌우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한편에서는 참여정부를 '좌파정권'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참여정부를 ...
올해 여름도 여지 없이 헐리웃 블록버스터 슈퍼히어로 무비가 개봉했다. 최근 몇년간 한국 관객들을 거미줄에 칭칭 감아대던 거미인간의 공격이 뜸해지더니 이제는 어둠속 박쥐떼가 출몰하며 우리 맘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배트맨, 여전히 한국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팀버튼 영화속의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아동 히어로쯤으로 여겨진다. 헌데 올해 개봉한 배트맨 다크나이트(이하다크나이트)는 이러한 기존 배트맨 이미지를 산...
종종 우리는 '사는게 힘들다'라고 얘기한다. 관용적 표현의 한계를 지닌 이 문장이 어떻게 보면 삶의 고단함에 대한 이율배반적인 우리의 태도를 보여줄 수도 있다.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든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어떠한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의미다. 혹은 노동을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사는게 힘들다'는 문장은 단순히 삶의 고단함과 고통을 드러내기 보다는 삶, 그 자체의 본질을 드러낸다고 볼 수 ...
이번 교육감 선거에 보수진영의 한 후보의 연임이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서울 강부자의 단합의 결과라고도 하고 투표하지 않은 80%의 유권자 탓이라고도 한다. 객관적인 몇가지 사실을 나열해보면 이렇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촛불정국으로 촉발된 보수와 진보, 그리고 야당과 여당의 정치적 대결이었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리고 진보진영에서 지원한 모...
최근 한미관계 복원을 위해 국민의 건강주권까지 희생해가며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옆 독도문제로 꽤나 심드렁하긴 한가보다. 최근 미국이 독도들 영토분쟁지역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격노'한 것이나 휴가가서 쉬시다가 이제 휴가 그만 끝내야겠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꽤나 조급해 보이는것 같기도 하다. 한미일 삼각 공조체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냉전체제가 붕괴되고 중국이 전세계의 소비시장으...
오늘 정부는 쇠고기 고시를 확정했다. 지난 100일 가까이 거리에서 재협성을 요구했던 국민들의 요구를 묵살한채 기어이 추가협의라는 쇼를 하고는 곧바로 고시를 강행했다. 대한민국을 촛불의 물결로 일렁이게 했던 미국산 쇠고기는 다음주부터 시중에 유통될 것이라고 한다. 고시반대, 재협상, 민영화 반대, FTA반대, 이명박 퇴진 등 그간 촛불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시민들로 구성되어 아주 다양하고 다층적인 요구를 ...
4월부터 시작된 광우병 정국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이 이제는 대운하 반대, 민영화 반대, 언론탄압 중지 등 이명박 정부가 가진 총체적인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며 이에 대하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와중에 광우병 문제는 확률론의 문제로 고정화 되고 1%라도 안된다는 입장과 그냥 가려 먹자라는 입장이 갈리고 있는 중이다.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바로 이 광우병에 ...
최근 조중동에 광고를 싣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네티즌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조중동 신문 불매운동만으로 이 세개의 거대 언론재벌을 견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언론사의 돈줄인 광고주 차단에 나선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특정 단체나 조직을 동원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함께 움직인 것이다. 이 불특정 다수의 시민집단은 그들이 사회를 인식하는 수준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