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나라, 불가리아. 언젠가, 다큐멘터리 KBS 스페셜에서 방영해 준 <꽃의 비밀>을 보았는데, 불가리아를 집중 탐구하다시피 하였다. 특별히, 불가리아의 특허품 장미오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여주었다. 흥미롭게 보았고, 나중에 책으로 나왔을 때도 열심히 읽었더랬다. 불가리아에 가서 직접 장미향을 맡아보리라 생각하면서... ^^ 그리고, 나는, 불가리아에 갔다! ...
지난 10월... 한가로운 어느 가을날이었다. 친구와 점심을 먹고 간단히 입가심을 할 요량으로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요 녀석을 발견해버렸다. 워낙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시리즈 중 다섯번째로 탄생한 요 녀석은, 무려 브뤼셀의 그랑팔라스를 몸에 두르고 있는 데다 벨기에의 자존심 '초콜릿'을 앞세우고 있다. 흥분한 나는 이것을 사갖고 와서도 마실 생각을 못하고 탐색전을 먼저 벌였다. 내가 좋아...
엊그제 저녁,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 이름에 "국제전화입니다" 라고 떠 있다... 가만, 전화 걸 사람이 누가 있지. 시애틀의 그녀? 보스톤의 그? 도쿄의 그녀? 하이델베르크의 그녀? 몽골의 그? ... 전화는 마케도니아에서 걸려왔다. 지난번, 불가리아 다음으로 갔던 나라가 마케도니아.
사랑이 나가다- 손 이야기 1 손가락이 떨리고 있다 손을 잡았다 놓친 손 빈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사랑이 나간 것이다 조금 전까지는 어제였는데 내일로 넘어가버렸다 사랑을 놓친 손은 갑자기 잡을 것이 없어졌다 하나의 손잡이가 사라지자 방 안의 모든 손잡이들이 아득해졌다 캄캄한 새벽이 하얘졌다 눈이 하지 못한 입이 내놓지 못한 말 마음이 다가가지 못한 말들 다 하지 못해 손은 떨고 있다
동유럽을, 사랑한다.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헝가리, 그리고...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조만간 꼭 가 볼 폴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 서유럽의 화려함과는 달리 조금은 소박하고, 소박하다못해 투박하기도 하지만, 나같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동유럽은... ... 장미로 유명한 불가리아에서 사온 장미 비누로, 하루에 몇 차례씩 손을 닦으면서, 자꾸 그곳을 생각하...
정말 오래간만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한 편 보았다. 최민식의 <필로우맨>이후로 처음이니, 2년도 훨씬 넘었다는 이야기... 그동안 뮤지컬 챙겨보러 다니느라 연극은 뒷전이었다, 정말. 신나는 음악, 장중한 무대가 있는 뮤지컬은 오감을 충족시켜주지 않는가. 그런데, 개인적으로, 연극도 참 좋아한다. 소극장에서의 연극이라면, 어설픈 것 말고 제대로 준비된 연극이라면... (연극보러 소극장에 갔다가 실망했던 적이 ...
글쎄... 이것을 뭐라 말해야 하나... 친구 블로거들이, 하나 둘씩... REVU라는 사이트에 가입하여 뭔가 신기한 리뷰들을 하는 것 같더니... 그걸 내가 지켜보는 것 같더니... 어느새 나또한 그 사이트에 가입하여 이벤트 신청까지 해보는 과감한 용단을 내리고 있으니... 이것 참... 허허허... ^^;; 그런데, 이벤트를 신청만 하고 잊고 있던 어느날,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는 메일을 받아들고 보니 정신이 번쩍 나는 것이다....
뉘에게 들었는지, 언제 알게 되었는지 불분명하지만, 불가리아에 '릴라 수도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은 일찌감치 내게 각인되어 있었다. 애꿎게도 자꾸 '리라초등학교'가 연상되는 '릴라 수도원'... 지명들이 참 예쁘다, 불가리아는... 나라 이름도 예쁘고, 소피아 라는 도시 이름도 예쁘고, 심지어 수도원 이름도 예쁘다. 굽이굽이치는 산길을 한참 올라가다보면, 속세와 떨어진 한적한 수도원이 나타나는데, 릴라 산맥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