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아무 근거 없이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려 한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신비롭게 꾸미는 것이다. 이는 야비한 짓이다. 이들은 모든 사람에게 마르지 않는 웃음거리를 제공해 준다. 허영은 어떤 것이든 역겨운 것이며, 이 경우엔 우습기까지 하다. 자신이 지닌 장점을 과시하듯 내세워서는 안된다. 자신은 행동으로 만족하고 그에 대한 얘기는 남들에게 맡기라.
자신을 화려하게 가꾸어라. 그러면 재능이 빚을 받는다. 누구에게든 자신을 가꿀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그것을 이용하라. 매일 매일이 승리의 날들은 아니다. 자신을 그럴듯하게 꾸며 하찮은 것들을 감추고 약간의 장점은 경탄할 만한 일로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 탁월한 재능에다 자신을 가꿀 줄 아는 능력이 더해지면 비길 데 없는 명성을 얻을 것이다.
좋은 일을 행하라. 그리고 한꺼번에 보다는 가끔씩 행하라. 남에게 갚지 못할 만큼 큰 은혜를 베풀지는 말라. 너무 많은 것을 준다면 이는 주는 것이 아니라 파는 것이다. 또 상대가 이를 완전히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라. 자신의 힘 이상의 것을 보여주면 교제가 끊어질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을 베풀려다 사람을 잃게 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시작 단계의 일은 제대로의 모습을 갖고 있지 못하며, 이 모습은 후에도 머릿속에 남는다. 완성되지 못한 것을 보면 그 기억은 오래 가 완성되었을 때에도 즐길 수가 없다. 무슨 일이든 완성되기 전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막 시작되는 일은 아직 무(無) 속에 갇혀있는 것이다. 그러니 위대한 거장은 아직 맹아 상태에 있는 자신의 작품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자연으로부터 배우라. 자연은 아직 보일 수 없는 것은 ...
사람에 따라서 이처럼 쉬운 일도 없고 이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어떤 일에서도 거절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마치 자물쇠 없는 금고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겐 그때그때 알맞은 수완이 필요하다. 그가 기분이 좋을 때를 놓치지 말라. 이때 청하는 자의 계략이 너무 앞서가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들은 귀에 들리는 첫 소식만을 믿고 그 다음 소식들은 소홀히 대한다. 그러나 거짓은 늘 앞서 오고 뒤따르는 진실은 주목받지 못하는 법이다. 첫인상으로 우리의 의지와 분별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는 정신의 비루함이며, 그 비루함이 알려지면 오는 것은 파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