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누군가가 우리에게 한국사람은 왜 이렇게 사나요라던가 좀더 개인적으로 당신은 왜 이렇게 사나요라고 묻는다고 해보자. 그럼 보통 우리는 우리는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거기에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없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이유가 있다. 우리도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이렇게 살고 싶으니까 이렇게 산다. 혹은 그...
머릿말오래전 좋아했던 여자를 오랜만에 만나본 사람이 있을까? 어릴 적 첫사랑이나 대학 신입생시절에 좋아하던 이성을 말이다. 내 경우 나는 내가 왜 저사람을 그렇게 좋아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것은 단순히 세월이 흘러 그녀가 전과는 달라져 버렸기 때문은 아니다. 그보다 더 많이 변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내가 변했기 때문에,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고 그녀를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그녀는 달라보인다. ...
머릿말사랑이라는 말은 너무나 오염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장애인들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지만 오히려 장애인들을 사랑으로 죽이고 자연을 사랑으로 죽인다. 이 연작에세이를 통해 나는 많은 말을 했지만 사실 이제까지의 말들은 말하자면 잊혀지기 위해 말해지는 말들이라고 할수 있다. 그것들은 유용한 것이고 나름으로 중요하지만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어떻게 보면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
머릿말에리히 프롬은 그의 책 소유와 존재에서 현대인의 언어는 점점 더 명사를 많이 쓰는 식으로 변해왔다고 지적한다. 즉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대신 나의 사랑을 너에게 바친다같은 표현을 더 많이 쓴다는 것이다. 어떻게 사는가라고 묻는 대신 어떤 삶을 원하는가하는 식으로 말한다. 언어를 이렇게 다르게 쓰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혼돈을 만들어 내고 왜곡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내가 사랑하는 것인데 명사로 된 ...
머릿말사회적 차원에서 말했을때 현대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 그러나 문화는 그 자체로서는 개인에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수는 없다. 그것은 결국 흉내내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험보러 가기전에 박카스를 한병마시고 가면 도움이 된다더라 하는 것은 일종의 비결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대한 이해나 문맥없이 그것을 절대시하면 우스꽝스럽고 범죄스러운 일...
머릿말현대인들은 반복되는 문제를 겪고 있다. 우리들은 대부분 우울하다. 우리들은 대부분 너무 바쁘다. 우리들은 종종 삶이 의미없는 것처럼 느낀다. 왜 그런 것일까. 이런 현대병에 대한 진단은 이미 백년전부터 내려져 있다. 1936년에 나온 찰리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는 현대병을 보여준다.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기계의 일부가 되어 작업하는 사람. 그것이 현대인의 모습이다. 서양에서는 생성철학이니 실존주의니 포...
머릿말우리가 수학공식에 숫자를 넣으면 답이 나온다. 자동차에 앉아서 시동키를 돌리면 시동키는 어김없이 정해진 단계를 따라 엔진에 전기스파크를 보내고 엔진은 점화된다. 이렇게 논리적 구조물이나 기계는 일단 구축되면 정해진 일을 수행한다. 문명은 기본적으로 수많은 경험의 결과들을 논리적인 순서로 조합하여 놓은 것으로 가득차 있다. 그런 논리적 구조를 느끼고 발견하는 일을 나는 기계를 발견하기 라고 부른다....
머릿말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대개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사회가 끝임없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듣고 또 들어서 익숙해진 나머지 그것도 가능한 수많은 하나의 시점에 불과할뿐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스스로 판단하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머릿말상식이라는 말을 조금 확대하면 문화라는 말과 우리는 만나게 된다. 적어도 대부분의 보통 사람은 이 문화가 없으면 살수가 없다. 우리는 문화를 통해서 먹고 살고 숨을 쉰다. 그러면 문화란게 뭘까. 문화는 모든 것이다라고 말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한국문화란 무엇인가라고 말하면 한국에 있는 모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왠지 뭔가 석연치 않다. 문화란게 뭘까. 문화란 무엇인가...
머릿말상식이란게 뭘까.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렇게 나온다. 상식 :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가 포함된다.상식이 없는 것을 몰상식하다고하는데 몰상식한 행동이란 우리가 피해야 하는 행동으로 보통 간주된다. 그런데 상식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상식의 차이나도 그렇지만 나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 상식이라는 녀석이 층층의 구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