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허망하게 자살을 선택한 노무현 전대통령을 보내는 추모가 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어쩌면 자신의 의사를 가장 극단적으로 표현한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고, 돌이켜 보건대 처음 대국민 사과문이 나온 것도 어쩌면 진심이었던 게다. 즉, 자신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주변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들이 곤혹스러웠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 것이 아니었을까? 또한 검찰에서 했다고 알려진 이러 저러...
작년부터 전 노무현 정권과 관련된 자금 수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구속 이후 정관계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어찌 되었든 새정부에서 전정부의 비리를 조사하는 것이기에 보복 성격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불법은 불법인 것이고 낱낱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다. 얼마전 보도에도 나왔지만 역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것이 같은 정당간의 승계였든 다른 정당으로 교체였든 이런 류의 비리는 ...
What's next in the world economy? (as of 2/1/2009)
저축이 미덕인 시절이 있다. 경제 규모가 보잘 것 없고 자본 시장이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에는 되도록 허리띠를 졸라 매고 할 수 있는 만큼 저축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그래야만 자본이 축적되고 그 자본을 동력으로 산업이 기틀을 잡아 가기 때문이다. 한편 소비가 미덕인 시절이 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자본 시장도 안정되면서 개인들의 부 역시 축적되어 가는 무렵에는 저축의 미덕이 강조되기 보다는 생산된 재화를 ...
미네르바의 구속을 계기로 다시금 인터넷을 통한 여론 형성 과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번 최진실씨의 자살에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던 인터넷을 통한 악플의 문제가 제대로 마무리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는 제법 식견을 갖추고 해박한 경제 논리를 펼친 한 네티즌 논객이 허위 사실 유포라는 죄목으로 구소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과연 허위냐 아니냐의 문제는 법리 논쟁에 맡기겠지만 다시금 이 인터넷을 통한 여론...
며칠 전인 11월 20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있었다. 한국의 영화 산업이 지극히 국내용인 현실임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대중 문화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영화 업계에 주어지는 시상식치고는 너무 형편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건 뭐 토크쇼 수준도 못되는 진행을 생방송으로 해대는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어정쩡한 진행 대본 자체가 문제인지도 모른다. 아예 각본대로 할 것 같으면 스크립...
지난 한 주간(10/6-10/10)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10000 포인트와 9000 포인트 선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금요일 장중 8000 포인트 선까지 뚫리는 상황을 보이다가 8451.19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한 주만에 무려 15%의 하락을 보이는 상황은 가히 공황(panic)을 일으킬 만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이런 시장 상황이 그 전주간 미하원의 구제 금융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야기된 폭락 장세(9/29)나 그 이전 리먼 브러...
먼저 나는 이번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촛불 집회가 이렇게 지속되고 있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임을 밝히고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그 발단이 어떻게 되었는가는 차치하고, 국가의 어떤 정책과 관련하여 이런 식의 시위가 계속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생각할 때에도 마냥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나는 무엇보다 이것이 과연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까닭...
지난 한달간 계속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언론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기사내용의 대부분은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오만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불안에 따른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의식의 발로이며 새로운 시민민주주의의 시작이라는 식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집회를 냉정히 분석해보면 몇 가지 부정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사안들이 보이...
새삼 중국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만든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후 한 주가 지났다. 이를 계기로 몇 가지 중국과의 관계를 돌아 볼 일들이 생긴 것은 어찌 보면 다행스러운 일 일지도 모른다. 사실 올림픽이 베이징에서 열리게 된 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아 이제 중국도 우리나라가 지난 88년에 개최했던 올림픽을 드디어 하게 되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올해 들어 티베트에서 벌...
앤서니 김의 첫 PGA 투어 우승을 보는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5월 4일에 끝난 Wachovia Championship 우승으로 투어 2년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앤서니 김(Anthony Kim)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의 우승은 주목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젊다. 이번에 그가 22세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타이거 우즈와 서지오 가르시아에 비견된다. 물론 아직은 미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