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산 옷장(N***)의 경첩이 하나하나 망가지더니 결국 10개가 망가졌다. 경첩을 교체해달라고 구매한 곳을 찾았더니 경첩값과 서비스비를 지불하면 고쳐주겠단다. 그러기로 하고 서비스해 주길 기다리는데, 갑작스레 전화해서는 경첩을 보러오겠다는 것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갑자기 방문한 사람은 경첩을 쑥 훑어 보더니 10개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고, 각 경첩이 4800원인데, 오늘 당장 경첩비용과 서비스비용(만5...
날씨 너무 더운 여름날, 이 아래 여우님 줄무늬 치마를 가지고 가방을 만들었다. 이 치마는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산 것인데, 입을 만큼 입었다. 마침 롯데백화점에 갈 일이 있어 들렀을 때, 팔고 있는 가방을 보다가 디자인을 기억해 두었다, 재단해서 여우님에게 넘겼더니 멋지게 가방을 만들어주었다. 가방 끈은 내가 달았다.
바느질하는여우님에게 안 입는 옷 없냐며 물었더니, 이 치마(윗 사진)를 안 입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를 달라고 해서 가방(아래 사진)을 만들었다. 치마 아래부분을 재봉틀과 손바느질을 이용해서 꿰매고 위에 가방손잡이를 달았다. 치마의 원래 모양을 최대한 그대로 두고 만든 가방이라서 만들기 힘들지도 않았다.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앞, 뒤 호주머니가 무려 4개씩이나 되니, 그 점도 마음에 무지 든다.
머리 고무줄이 낡아서 또 고무줄을 사야 하나, 하고 생각하다가 도토리 핸드폰 고리의 도토리들을 떼어다가 길에서 파는 고무줄을 끼워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멋진 머리 고무줄이 탄생한 것이다! 앞으로 머리고무줄을 따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길에서 파는 고무줄이 무지 싸니까, 그것을 사다가 이렇게 만들며 될테니까. 대만족.^--^
멀쩡한 새 골덴바지가 3000원이란다. 그래서 골덴바지를 두 벌 샀다. 아직 날씨가 풀리려면 시간이 좀 남았으니 당분간은 골덴바지를 입고 거리를 누빌 수 있을테고... 아무튼 바지를 살 때마다 문제는 기성복 바지 길이가 내게는 너무 길다는 사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지도 않으니 바지길이는 다리길이에 맞춰서 잘라내고 세탁소에 맡기면 돈이 들어가니까, 스스로 재봉틀을 이용해서 바짓단을 올려야 한다. 아무튼 골덴바지...
나 스스로 재활용해서, 다시 말해서사용하던 물건을 변형하고 변화를 주거나 아니면 다른 물건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것도 참으로 즐겁고 좋은 일이지만, 그보다는 많이 낡기 전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인 것 같다.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나 역시도 너무나 넘치는 물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그 물건이 망가져서가 아니라 싫증나서 던지고 싶을 때가 있다. 아니면 구매를...
1000원마케팅에 잠시 홀려 이 머리핀을 구입했었다. 머리핀이 1000원이라니 정말 싸다!는 생각에서말이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 맞다. 머리핀에 붙인 장식리본천은 그야말로 가위로 뚝 끊어서 만든 것이라 한 번 사용하자마자 바로 실이 풀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1000원이라도 버리기는 아깝고 어떻게 할까?생각하다가 내린 해결책은 천 가장자리에 수를 놓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두꺼운 실크실로 중학교시절의 서양자수기억...
아... 내일이 크리스마스로군요. 올해 마지막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입니다. 스팽글을 달아서 멋을 내어 보았답니다.ㅎㅎ 입다가 던진 하얀 진바지천, 그리고 등산바지 길이 줄이고 남은 밑단, 티셔츠 단추, 길에서 주운 노란고리(^^ 길에서 주워 바느질하는여우님이 제게 선물한 것임)를 이용했습니다 아... 올해도 이렇게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