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하나, 지난 3월 29일(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기록적인 점수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가 단상에 오른다. 목에 금메달이 걸리고, 이윽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가 올라간다. 왼손엔 작은 꽃다발 하나, 오른손을 곧게 편 그가 왼쪽 가슴에 손을 얹는다. 태극기를 응시하던 그의 눈에선 결국 감격의 눈물이 흐르고 만다. TV를 시청하던 국민들 대다수의 눈...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그윽한 아카시아 향을 시샘하듯 추적추적 비 옵니다. 여러 경제지표가 상황 호전을 예고하는 듯해도 잔뜩 움츠러든 마음까지 녹여내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추운 계절을 이긴 아카시아가 짙은 향을 풀어내는 것처럼 꿈꾸는 모든 게 만발할 날 오겠지요. 힘든 시기, 물질적으로도 힘든데 정신적으로 고문(?)을 가하는 얘기가 무성합니다. 황석영 씨 얘기지요. 자신에게는 기대 듬뿍 실은 희...
어처구니없다고 했던가? 어이상실이라던가? 똥 뀐 놈이 성낸다더니... 성을 내다 못해 똥칠을 하려 드는 형국이다. 며칠 새 ‘유모차부대’로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현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시위의 도구’라고? 울화가 치민다. ‘아동학대’가 운위되다니... 누가 공포로 몰아갔는데, 이 건 숫제 한숨이다.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고백컨대 4살, 6살 아이를 둔 아빠로서 아이들을 시청광장에 한 번도 데려가지 ...
<상상 1> 명박산성 (2008년 6월 X일, 모 일간지 머릿기사) 국립중앙박물관, 명박산성 영구 보전하기로 - [유물명] 2008년, 최후의 발악 <6월 10일 당시 네티즌 반응> "자고 일어나니 서울 한복판에 부두가 완공됐다." "웬 베를린 장벽?" "불통의 상징!" "이 곳은 국경선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미국의 코리아 주입니다." "컨테이너 박스 속에 갇힌 쥐,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상상 2> 버스 뒤 어둠 ...
최근 가두시위가 일부 정치세력에 의해 조직적, 전략적으로 기획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단다. 이에 공안당국은 배후세력 색출에 나서겠단다. 이른 바 배후설이다. 배후는 물론 빨갱이, 친북좌파세력일 테고. 잃어버린 10년의 뿌리가 의외로 깊다고 했다던가? 그렇다면 공안당국이 노래 삼을 레퍼토리는 뻔하지 않을까? 빨갱이들은 불법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다, 광우병을 빌미로 한 다른 노림수가 있으니 국민들은 그들...
'두꺼운' 다리가 걱정이란다. 풍만한 가슴, 잘록 허리에 눈길 확 잡아끌도록 진자운동하는 엉덩이, 좌악 S라인으로 빠져야 하는데 '두꺼운' 허리가 다 망쳐놨단다. 다 좋다. 육감적인 몸매, 군살 하나 없이 잘 빠진 근육질의 체형으로 가꾸겠다는데 탓할 이유 터럭만큼도 없다. 그런데 필자의 눈앞엔 자꾸만 앞뒤로 딱 부러지게 각이 진 사각형의 몸체가 아른거리니 그게 탈이다. 서로 '틀린' 입장 때문에 악다구니 쓰는 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