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 블로그입니다. 현재 새로운 반디앤루니스 블로그가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내일부터 이 블로그엔 새 글이 올라오지 않을 거예요.앞으로는 새 반디앤루니스 블로그를 찾아주시길 부탁드릴게요.(http://blog.daum.net/bandinbook) 따듯하고 포근한 봄 되세요.(^^)(__)
T.S. 엘리어트의 ‘황무지’란 시를 읽어보셨는지요. 전체 5부로 구성된 그 장편시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목련도 개나리도 벚꽃도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4월을 왜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요? 그것이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기 때문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4월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문학사상, 2009. 하루키의 에세이는 항상 읽는 즐거움을 톡톡 던져준다. 그의 글은 소설보다는 에세이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벼움 속에 간간히 ‘아, 그런 건가’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적당한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한여름 냉장고에서 꺼내 뚜껑을 막 연 맥주처럼, 목을 타고 내려가는 차...
황경신, <그림 같은 신화>, 아트북스, 2009. 옛날 옛적에, 나의 사부(師父)에게 말씀드린 적이 있어. 사부님, 저 자신도 완전무결하지 않은데 자꾸 다른 사람의 허물이 보여요. 그랬더니 사부는 이렇게 물으시더군. 누구냐, 우리 은갱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나는 대답했지.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다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 블로그입니다. 운영자 변경으로 인해 4월 20일부로 현재 블로그 주소(http://blog.daum.net/bandinlunis)가 http://blog.daum.net/bandinbook 으로 이전됩니다. 4월 20일 이후로는 기존 블로그에서 내용을 보실 수 없게 됩니다. 이웃, 1촌이신 분들과 즐겨찾기 하신 분들, 링크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4월 13일부터 20일까지는 양쪽 블로그에 모두 포스팅됩니다) 새로운 블로그에서 더 산뜻하고 유쾌...
레이철 커스크,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민음사, 2008. 한 달에 한 번, 큰아이의 학부모 모임에 나간다. 작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1년 동안 같은 반이었다는 걸 계기로 만나게 됐다. 그 모임에 참석하는 엄마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나이가 대부분 삼십대 후반에 아이는 하나 아니면 둘, 전업주부이거나 평일 낮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전문적인 일을 한다. 남편은 평균소득을
쿠폰 발급 기간: 2009년 4월 1일~4월 30일 매일 9시부터 정오까지쿠폰 사용 기간: 발급받은 후 24시간쿠폰 사용 기준: 2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가능(최대 1만원까지 할인) *본 쿠폰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만 발급받으실 수 있으며, 발급받은 후 24시간 동안만 사용 가능합니다.*오늘 받지 못한 쿠폰은 내일 다시 응모하실 수 있으며, 아이디당 1개씩만 발급됩니다.*본 쿠폰은 2만원 이상 주문시 10% 할인되며, 최대 1만...
기류 미사오, <알고 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 노블마인, 2007.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을 보면, 주인공 클라라의 언니는 천상의 미모를 타고난 소녀다. 청동 빛이 감도는 초록색 머리에 모든 사람을 한 눈에 반하게 만드는 이 절세미녀는 결혼을 얼마 앞두고 요절하고 만다. 시신을 다루던 장의업자 청년은 사랑에 빠져-
김산환,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실천문학사, 2009. 운동화를 신고 출근길을 나섰습니다. ‘봄이여 오라’란 노래를 들으며 걸었지요. 반짝이는 햇살, 찬기 가신 바람, 사람들의 가벼워진 옷차림, 늪과 들판에 내려앉은 연둣빛, 그 모든 것이 온몸에 스몄습니다. 힘차게 움트는 새싹들이 바로 아래에 있는 듯 발바닥이 간지러웠어요. 겨울이 길고 추웠던 출판단지에 찾아온 봄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