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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인지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 대학 1년때인지 2년때인지. "돌 하나 던지고"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내 인생에 굵은 흔적 하나 남긴 그 사건 이전이었을까, 아니면 그 이후였을까.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꿈과 좌절이 요동치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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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낯선 곳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려주던 냄새나 소리에 대해서. 한 밤중에 인도 뭄바이에 도착해서 공항 청사를 나서자 마자 맡았던 매캐한 냄새, 이른 아침에 나를 소스라치게 놀라게 했던 필리핀 마닐라의 소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것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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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우연히 찾아낸 식당이 생각하지도 못한 기쁨을 주곤 하지만(27호 http://blog.daum.net/hanclk-travel/32), 그런 행운이 꼭 식당에서만 찾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행운이라는 것이 꼭 계획한다고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우연히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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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초여름 날 오후, 한강을 건너는 한적한 버스 위에서 무심코 바깥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이렇게 넓은 강을 끼고 있는 도시를 본 적은 없었는 걸. 시원하게 펼쳐진 파란 하늘도 멋지군. 그래 나는 지금 서울이라는 도시를 여행하는거야. 서울의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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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먹는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싶다. 죽을 뻔 했던 말레시아 쁘렌티안을 가기 위해서 거쳐야 했던 코타 바루에서 우연히 찾아 들어간 시장 안에 있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나니 오래 전에 터키 여행에서도 우연히 들어간 현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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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얼마나 다민족 사회가 되었는지를 알고 싶으면, 수원형 1호선 전철을 타보면 될 일이다. 며칠 전 토요일, 수원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노량진에서 탄 전철은 만원이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서서 책을 꺼내 읽고 있는데, 집중이 되지 않는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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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처음 나왔을 때, 기껏 마차의 속도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기차가 보여준 빠른 속도에 기겁을 했단다. 뿐인가 선로를 따라서 달리는 엉청난 쇠덩어리가 주는 위압감, 끔찍한 속도, 검은 연기. 시간이 지나면서 근대의 문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을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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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콩고'라고 했다.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라는 것만 알았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몰랐다. 2년간 헤어지게 된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만큼이나 그 나라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대체 아내가 가겠다는 콩고가, 아니 아프리카가 대체 어떤 곳인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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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나를 기다릴 누군가를 고향에 남겨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던 곳으로부터 뿌리 뽑혀서 떠나서 되돌아가기가 어려운 '디아스포라'가 아니라면 누군가를 남겨두지 않고 여행을 떠나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어쩌면 디아스포라에게도 떠나간 이를 걱정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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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행기에 가끔 등장하는, 라오스를 새로운 고향을 갖게 된, 내 아내가 라오스에 대한 책을 출판했다. 프레시안에 실린 기사다. *** "라오스 꼭 가보세요! 거기에 왜 가는데?" [화제의 책] <싸바이디 라오스> 기사입력 2009-03-28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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