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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르릉! 드라이만 집안의 평온한 적막을 깨고 귀가 찢어질듯 한 전화벨이 울렸다. 드라이만의 집은 시내의 한 작은 아파트이다. 역시 예술가의 집답다고 해야 할까. 여느 딱딱한 느낌의 아파트와는 달리 따스한 햇살과 아늑한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너무 밝지 않으면서도 집 전체가 빛을 담뿍 안고 있는 느낌이다. 집 안에는 이름 모를 조각상과 그림액자들이 곳곳에 놓여있고 서재나 가구, 바닥은 모두 목재로 이루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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