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사건을 접하고 무지 화가 치밀었다.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단순히 욕정의 쾌락을 위해 어린아이를 생식이 불가능하게 무지하게 짓밟고 유린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에 대해, 초범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만취상태가 형량에 영향을 준데 대해, 더구나 기초생활수급가정의 아이였다는 것에 대해,지자체에서 보험금을 이유로 기초생활수급대상에서 제외시켜려 했던 것에 대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하는 정부...
휘영청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가볍게 가볍게 그러나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명절이다. 누구나 즐겁고 기뻐야할 추석이 쓸쓸하게 다가오는 가을 하늘... 너무 맑아서 더 시름이 깊다. 얼음장같은 비장함으로, 새벽달을 보니 바라보아야 할 망울들이 새초롬하다... 어스름 달빛처럼 선명하게 다가오는 철없는 것들... 그 보잘 것 없음에 대하여 비로소 눈을 뜬다... 방장산 철탑위 그 무엇에게 작은 한 켠을 내어줄 수 있...
글리미 새터데이 우울한 토요일. 술 한 잔에 인생을 바꿔야 .... 커테스트로피, 이게 뭐지? 지랄하고 있네... 용량이 왜 생각이 날까... 재난이다. 시원하다. 트로츠키스트...와 쇼비니즘의 부활... 돌이길 수 없는 21세기의 무뇌아같은 질주... 아 생명력을 잃어가는 민주주의의 고퇴(苦退)... 진리를 거르는 변변치 못한 주역의 오류를 곱씹으며 형편없는 생활을 탓하노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지.... 그것이 무슨 희생...
가수 김수희의 멍애라는 가요의 구구절절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가 오늘따라 머릿속에 맴돈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이은 서거때문일까 가슴이 멍하고 그저 사연많은 작부가 젓가락 장단에 맞춰 부르는 노래처럼 처량하고 슬프다 고상하지도 않고 고결하지도 않은 평범 그 이하를 가치로 여기려 했던 소박함들이 무너져 내린다. 언제나 진리와도 같이 곁에 있을 것만 같던 노구가 한 줌 흙이 되려 한 평 남짓 땅속에 ...
걱정하던 대로 2009년 8월 18일 한반도 역사에 아니 세계역사에 큰 별이 지다.... 다발성 장기부전....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김대중은 21세기를 살다간 정치가, 철학자이자 인도주의자이자 민족의 선생이다. 때로는 전라도의 절대적 가치가 되었고, 민주주의의 상징이기도 했기에 어떤 의미에서의 절대자의 죽음에 황망하기만한 가슴 달랠 길 없다. 잘못은 정치하는 사람들, 있는 사람들이 해놓고 그 고통은 ...
한나라당이 기어이 말도 안되는 불법과 파행으로 언론악법을 통과시켰다. 조중동으로 국민의 눈을 현혹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이들을 방송에 참여시켜 국민들의 귀까지 멀게하려 한다.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공생관계는 피타고라스 공식처럼 대한민국에서는 진리에 가깝다. 잃어버린 10년의 실체는 이제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밝혔다시피 이번 미디어법의 핵심은 조중동을 방송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1박-거문도입성부터 저녁만찬까지 여수항에서 뱃길로 2시간 30여분... 우주 항공센터가 있다는 나로도도 지나고... 노선도 이름도 모르는 작은 섬 몇 개를 뉘엿뉘엿 지나 거문도 선착장에 다다른다. 오가고선인가 뭔가하는 작은 훼리선박... 그 선박 꽁무늬에서 뿜어내는 크루즈의 흰 보말은 여름초입에서 겨울의 그것과도 같은 시원하고 알싸한 청량감을 안긴다. 크루즈가 일으키는 바다바람은 짠내가 뭍어 살갗에서 끈적거린...
일본 속담에 능력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요즘 보면 능력도 없으면서 발톱으로 국민을 할퀴려든다. 발톱의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발로써 땅을 짚고 버티는 것인데... 지지를 받고 버텨야지, 할퀴어 버티는 것은 아무래도 짓밟아 군림해보겠다는 것이 아닌지. 매가 땅을 박차고 날아올라 경제를 부활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땅바닥만 할퀴고 움켜쥐려 하고 있으니 경제적 비상은 커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