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후배가 가게집 도둑괭이를 잡아왔다. 이름을 'ya'로 하자는 내 의견을 무시하고 덕만이, 놀자(♀) 따위로 하자는 건 뭔지.. '모기'로 타협을 봤다. 파리가 더 좋은데.. 애처로운 눈빛이 아주 쩔어준다. 처음에 뼈가 앙상하고 한 줌밖에 안되던 녀석이 열흘 만에 살도 포동하게 오르고 제법 커서 겨우 괭이다운 모양이 난다. 금세 적응해서 사람도 잘 따르고..
어딘가 돌아다니려면, 밥은 먹고다니려면, 나름대로 음식 취향이란 것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내 경우에는 좀 시골스런 음식들을 선호하는 편인데.. 막국수가 그렇다. 보기에 꽤 그럴듯 하다. 저기 아래에 소개한 산골식당 막국수가 소박한 느낌이라면 이 집은 좀 더 화려(?)한 편이랄까.. 그런데 신기하게도 맛이 비슷하다. 특히 면이 씹히는 느낌이 그렇다. 백김치나 무김치같은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이리저리 잘 포장된 임도를 달리다보니 호시노무라(마을)라는 표지석과 함께 이 도로가 포장된 년도를 알려주는 기념비도 보인다. 헤세이(평성) 10년이라..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산간지역 산업개발도로를 포장한 시기는 일본이 극심한 불황에 접어들기 직전으로 보인다. 그 시기에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되어 전국적으로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나선 이유는 역시 경제논리였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
라이더마다 '애마'라는 이름으로 애지중지하는 바이크를 가지고 있지만.. 과연 그 이름에 걸맞게 오래도록 함께 달리며 희노애락을 공유하는 경우가 그리 많을까..? 적산거리 99,999km.. 물론 잠시 뒤 몇백미터쯤 더 달리고나서는 100,000km를 넘어섰다. 적어도 우리나라,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1인 소유로 여섯자리 맨 앞에 숫자를 채워넣는 라이더가 흔하지는 않다. 오래 탄다는 라이더들 역시 2-3만을 넘기는 싯점에서 '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