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일동 이중섭거리와 마사코전망대

천재 예술가의 가난과 만나다

 

 

 

범일동 범곡교차로 인근 옛 보림극장옆, 유명한 돼지국밥집인 교통부 할매국밥앞 골목.

범곡로를 따라 걸어 오르면 천재화가 이중섭이 피난시절에 살던 범일동 산동네로 이어진다.

그 길목을 따라 이중섭의 작품들 만날 수 있다.

담이며 벽마다 걸려있는 작품들을 보며 걷다보면 만나는 100계단 희망길.

계단 사이 사이마다 이중섭이 그의 아내 마사코에게 보낸 편지 귀절들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아주 가난하게 살게 되면서 아내와 두 아들들을 일본으로 보내고

홀로 부산 범일동 산동네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시절,

가난함과 아내와 아들들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이 나의 마음인 듯, 가슴 깊이 와 닿아서 아리고 쓰리다.

희망길 100계단의 끝에서 만나는 마사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산동네 풍경이 왠지 따스하다.

다시 내려오는 희망길에서 만는 마지막 글귀.

.... 힘을 내서 버텨봅시다....

그의 아내 마사코에게 한 말이지만 나에게도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