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사에서 아란야사까지 씽씽로드를 걷다



無明 ...강혜지


바람결에 흐르는 저 구름
보이자 않는 눈물
내 마음속 새가 되었네

이젠 돌라설 수 없는
벼랑 끝 꽃잎
당신 모습으로 되어있고
난 꿈속에 있다.

머물지 않는 시간 속
뒤집에 쓴 상념
털어도 남아 있고

세상 속 아픔
당신과 이별.
사랑이란 단어 내 가슴에 있다면
서녁 노을에
오래 피워두고 싶습니다.



9월 19일 하늘 푸른 가을

배낭을 매고 금수사에서부터 수정산 씽씽로드를 따라 아란야사까지 걷기 시작했다.


7월 이후 갑자기 건강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하여 몸과 마음이 힘들 때였다.

수정산 화엄사 아래 숲 길을 지날 때,

시 문학회에서 걸어 놓은 시들을 읽으며 걸을 때,  

강혜지 시인이 쓴 無明 이라는 시 앞에 머물러 서 있었다.

숲 속길에 늘어서 핀 꽃무룻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며

아직은 더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산책을 계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