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이어도! 불러보면

 

- 이어도 아리랑⋅41

 

시 이청리


겨울 파도를 허공에 띄어 놓으니 폭설이라

물 위에 펼쳐 놓으니 설원이라

그 속에 묻혀 있는 서럽기만 했던 삶이

이 세상 깊은 곳에 봄햇살으로 묻어 놓았어라

이어도!이어도! 불러보면

가슴에 돋아나는 봄햇살로 모든 것을 다 사랑 할 수 있어라

 

이어도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해라

저 폭설 한 줌 움켜 쥐어 보니

멍든 가슴이 한 줄기 길이 되어 이어도에 닿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