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나뭇가지가 싱그럽다.

햇빛 받은 새들과 풀과 꽃들은

향기를 날려 4월의 바람을 기 죽게 하는 듯.

제주도의 1948년 요동쳤던

4월 3일은 잔인하다 못해

원통의 기억으로 선량한 주민들

삶과 죽음은

제주인들의 생의 일부가

아린 가슴이 되어 새롭게 부여된

그 이름들 고요한 정적.

그러나 엄숙히 묵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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