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성난 민심의 喊聲
성남 민심의 함성은 들불처럼 일어나 가을밤 하늘을 뒤덮었다. 서울도심 광장은 주말 촛불집회에 100만 함성으로 울려 퍼졌다. 국정농단(國政壟團)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였다.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에 국민적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강력하게 표출(表出)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아빠 ‧ 엄마 손을 잡고 어린아이부터 대학생 ‧ 중 ‧ 고생까지 교복을 입은 채로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국민들의 성난 민심의 외침은“더 이상 머물 거릴 시간이 없다”며 국정농단의 진상규명(眞上糾明)과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국민의 마음속에서 이미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떠났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 누리당은 분명한 답(答)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은 촛불집회 참석에 대해 “민주주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린아이부터 시험을 앞둔 교복차림의 중‧고생들까지 나왔다”고 했다. 이는 무너진 국민적 자존심을 되찾고, 정의와 민주주의회복을 바라는 5천만 국민의 마음이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사회에서 권력과 황금만능을 앞세워 호가호위(狐假虎威)하며 그동안 권력을 농단했다. 비선실세 딸은“돈 있는 부모를 둔 것도 능력”이라는 비아 냥에 국민들과 학생들은 분노의 촛불을 잡았다.
국민들이 거리로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최순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박근혜 정권에 대해 누적되어 왔던 분노도 폭발했다. 장관인사 개입 등 권력 농단에“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들불처럼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국가 시스템이 자연인 최순실에 의해 농락당했다는 점에 분통을 터트린다. 더욱 황당한 것은“대통령까지 휘말려 국정이 엉망진창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지키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비난이 거세다.
국정을 이렇게 만든 새 누리당도 이젠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당은 국정 농단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함에도 이를 덮기에 급급했다. 급기야 여론악화로 대통령 사과에도 성남민심의 노도(怒濤)에 여당은 집안싸움만 하고 있다.
옛 말에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고 했다. 민심을 저버린 행위는 하늘에서도 구제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민심을 떠난 박근혜 정부의 어떤 말도 이젠 국민들이 믿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듯이 개인에 의해 국정(國政)이 농락당한 것은 국민의 자존심이 짓밟혔다. 더 이상 박 정권(朴 政權)은 시간 끌지 말고 결단(決斷)을 내려 국정과 민심이반(民心離叛)을 막아야 한다.
검찰(檢察)은 양파껍질처럼 한올 한올 벗겨지는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이화여대 ‧ 우병우 사건 등 정권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편향적(偏向的)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 현직 대통력까지 조사하는 마당에 꺼릴게 있는가.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민심의 분노를 누그러 뜨릴수 있다.
검찰도 이번 기회에 그동안 스폰서 검사사건 등으로 실추됐던 이미지를 바로 잡는 기회가 돼야 한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국민들이 납득(納得)할 수 있도록 낱낱이 파헤쳐 밝혀야 신뢰(信賴)하는 검찰로 거듭날 것이다.
성난 민심의 함성은 메아리가 아닌 진심을 담은 목소리라는 점을 박근혜 정부는 인지(認知)해야 한다. 만약 민심의 목소리를 가볍게 넘길 경우 그에 따른 문제는 소용돌이가 몰아치듯 걷잡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민심의 분노 주말 촛불집회는 지난 2008년 6월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70만 명을 훨씬 많은 100만명 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참여한 인원과 관련 경찰 측은 26만 명으로 추산(推算)했으나 이 역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을 남긴 100만인의 촛불 함성이다.
주말 촛불 집 회는 박근혜 정권 퇴진(退陣)을 요구하며 평화로운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폭력(暴力)이 아닌 국민의 의사(意思)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승화 시켰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는 새로운 혁신(革新)을 거듭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