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336) - 국군의 날의 생각

 

2018년도 어느 덧 10월의 첫 날이다.

그것도 달과 주가 함께 출발하는 월요일이다.

 

흐르는 세월을 탓할 수도 막을 수도 없이

지나간 역사를 기록하고 반성하면서

우리는 미래의 희망을 꿈꾸며 살고 있다.

 

오늘이 국군의 날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국군의 날이지만

오늘 따라 1964년 국군의 날을 떠올리게 된다.

나는 대적선전대 근무시절 국군의 날 행사

방송 아나운서요원으로 선정되었다.

 

2개월 앞두고 파견근무를 떠나려고 들떠 있는데

당시 부대장이 넙죽이(부대장이 저를 부르는 별명)이는 안 돼!”

이유도 영문도 모르고 다른 병사와 교체되었다.

 

당시 나는 그 일을 따질만한 군번이 아니었다.

그냥 명령나면 가는 것이니

잘 된 일도 잘 못 된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국군의 날 행사를 잘 마치면

행사 요원에게 큰 표창장이 나온다는

선배의 말 때문에 아쉬워했었다.

 

당시 부대장이 내가 그 곳에 가면 고생한다고

믿을 수 없지만 그랬다는 이야기를 그 후에 들었다.

국군의 날이면 그 행사 퍼레이드가 생각이 난다.

 

국군의 날은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남대문 시청 앞

그리고 종로를 누비는 기계화 부대와

3군 사관학교 생도와 보병의 퍼레이드 행렬이 생각난다.

하늘에는 공군 에어쇼가 장관이었다.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는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그 당시와는 남북 남북관계가 많이 달라져 가고 있다.

최근 뉴스를 보면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지뢰가 제거되고

대북 군 방송장비도 철수하고 휴전협정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바꾸려는 목표의 로드맵이 북핵과 맞물려

미국과 줄다리기를 하며 추진하고 있다.

 

나는 군사전문가도 아니고 깊이 연구한 바도 없다.

다만 6.25 전이나 분단 70년 동안 북한과 수없이

협상 선언 등을 반복했지만 적대적 관계로 살아 왔다.

 

이제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앞세워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 현실이 걱정스러운 것이다.

 

국가의 궁극적인 목표는 헌법정신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단 한치 양보 없이

굳건히 국토를 지켜 경제를 부흥하고

나아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다.

 

오늘은 더도 말고 생명을 걸고 영토를 지키는

국군의 사기를 드높여 주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사진 : 옛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