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222) - 하루 두 번의 약속이야기

 

강의가 많이 밀려올 때는 하루 두 세 번은 예사였다.

오전 강원도 양양에서 12시에 마치고


오후 대구에서 3시 강의를 여러 차례 했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무척 힘들었던 추억이 있다.

 

그래서 불가피 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하루 두 차례는 가급적 사양해왔다.

 

식사 약속도 점심 저녁 연속 외식 약속은

아무래도 과식을 하게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지장이 있어 가급적 피해왔다.

 

오늘은 강의처럼 불가피하게

서로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두 번 약속을 하고 말았다.

점심은 잠실 롯데에서 부부 동반이고

저녁은 강남에서 네 사람이 회동하기로 했다.

 

만나면 대부분 집에서 보다 맛있고

상대가 보고 있으니 덜먹기가 쉽지 않아 걱정을 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이 공교롭게도

점심 저녁 약속이 모두 취소되었다.

 

처조카와의 점심은 갑자기 병원에 가게 되고

강사들이 회동은 한 분이 회사에서 교육입교 발령이 났다.

 

졸지에 동시에 깨진 식사 약속으로

허전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인생이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사진은 이야기와 관련이 없는 손자 동규와 재미있는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