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칠불암 뒤쪽 가파른 벼랑에는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이 숨겨져 있다. 남쪽을 향한 바위 피부에

살짝 깃들여진 그는 높이 1.4m로 그 앞에 좁게 공간이 있고 그 동쪽과 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은근 위험한 곳이다. 허나 근래 나무로 장소를 다지고 난간을 둘러

예전보다는 다소 안전해졌다.
각박한 벼랑에 자리해 있어 마치 구름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머리에 삼면보관을

착용하고 있어 보살상임을 귀뜀해준다. 얼굴은 두툼하며 두 눈은 지그시 감고 있다.
오른손에는 꽃을 잡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려 설법인 비슷한 것을

취하고 있다. 천의는 아주 얇아 신체의 굴곡이 잘 드러나 보이며 옷자락은
대좌를 덮고 길게 늘어져 있다.

두광과 신광 등의 광배를 불상이 들어앉을 공간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보살상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며,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궁벽한 벼랑까지 마애불을 닦은 신라 사람들의 불교에 대한 신앙심이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지나쳐보인다.

* 가파른 벼랑 위쪽 바위에 조용히 깃든 신선암 마애불

그 앞은 공간이 좁고 바로 절벽으로 이어져 있어 답사와 예불을 하는데 상당히

곤란을 겪었다. 허나 나무로 터를 조금 넓히고 난간까지 둘러 예전보다는

상황이 다소 괜찮아졌다.

* 보면 볼수록 신기한 신선암 마애불의 위엄

남쪽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남산에서 가장 궁벽한 곳에 자리한 마애불로

칠불암에서 북쪽 산자락을 올라 신선암 마애불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그를 만날 수 있다.







* 바위 피부에 현신한듯 자리한 신선암 마애불

* 신선암 마애불의 윗도리

두광과 신광 등 광배 만큼의 홈을 파고 그 안에 광배 무늬와 보관, 얼굴, 삼도, 몸통,

손 등을 새겼다.

* 신선암 마애불의 아랫도리
몸통과 손, 다리, 연꽃 대좌 등이 새겨져 있다.

* 정면에서 바라본 신선암 마애불

신선암 마애불이라 불리고 있지만 정작 신선암이란 암자나 건물은 없다. 그냥 마애불만 있을 뿐이며,

그가 있는 장소가 바로 신선암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