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팔공산 북지장사 소나무숲길 (대구올레 팔공산1코스)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에는 동화사, 파계사, 부인사, 북지장사, 선본사, 송림사 등 오래된 절과 불교 문화유산이 많이 깃들여져 있다.
(갓바위 석불도 팔공산 식구의 일원임) 이번 나들이에는
팔공산 남쪽 자락에 안긴 북지장사를 찾았는데 이곳은 방짜유기박물관 정
류장에서
2.5km 정도 올라가면 되며, 대구시는 그 구간을 대구올레 팔공산 1코스(북지장사 가는길)로 삼아 천하에 널리 알리고 있
다.



2. 북지장사 가는 길(대구올레 팔공산1코스)에 삼삼하게 우거진 소나무숲


3. 북지장사가 있는 첩첩한 산골로 한없이 안내해주는 북지장사 길(대구올레 팔공산 1코스)



4. 대구올레 팔공산1코스(북지장사 가는길) 안내도 - 방짜유기박물관 정류장에서 북지장사에 이르는 길로 경사도 별로 없어
매우 쉽고 느긋한 코스이다.


5. 드디어 도착한 북지장사 용호문

북지장사는 485년 극달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허나 신빙성은 거의 없으며 1040년 최제안이 작성한 경주 천룡사 중창 관련문서
에 북지장사의 밭이 200결이라고 나와있어 당시에는
제법 규모가 있던 절이었음을 가늠케 해준다. 지금은 동화사의 말사로 머물고
있지만 그때는 오히려 동화사를 거느리고 있었다고 한다.

절의 원래 이름은 지장사이나 대구 남쪽 우록리에 있는 지장사와 구분하고자 팔공산 지장사는 북지장사, 우록리의 지장사는 남지장
사를 칭하게 되었다.

1192년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했다고 하며 대웅전 기와에 1623년과 1665년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것이 있어 조선 중기에 여러 번 중
수를 했음을 알려준다.

이곳에는 조촐하게 생긴 지장전이 있는데 국가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3층석탑과 석조지장보살좌상, 금고, 아미타3존불좌상 등의 지
방문화재를 
가지고 있다. (지장보살도와 지장사유공인영세불망비 등의 비지정문화유산도 간직하고 있음)


6. 북지장사 용호문을 지키는 금강역사들 - 금강역사의 검문을 받으며 북지장사 경내로 들어선다.


7. 조촐한 모습의 북지장사 지장전
북지장사의 중심격 건물인 지장전은 조그만 팔작지붕 건물로 1623년에 지어졌다. 원래부터 지장보살의 거처인 지장전으로 대웅전
이 화마에게 쓰러지자
대웅전 간판을 달며 법당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1년 해체보수 때 1761년 지장전으로 상량했다
는 기록이 나와 다시 지장전으로
이름을 갈았다. (현재 지장전 뒤에 새 대웅전이 있음)
정면은 1칸(3칸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1칸이라고 함)으로 측면에 툇간을 달았으며, 공포는 다포계 양식의 내,외 4출목으로 조선 중
기 모습을 잘 갖추고 있다. 내부는 정자의 가구수법과 비슷해 불전의
가구로서는 특이한 구조이다. 그래서 처음에 목탑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지장전 내부에는 고려 때 조성된 석조지장보살좌상이 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그냥 눈에 조용히 담고만 왔다.




8. 지장전 뜨락 우측에 자리한 설선당


9. 지장전 뒤쪽에 자리한 맞배지붕의 대웅전


10. 지장전 뜨락 주변 (정면에 보이는 허름한 집이 요사채)


11. 지장사유공인 영세불망비

지장전 처마 밑에는 빛이 조금 바랜 조그만 비석이 뻣뻣히 서 있다. 그는 1731년에 세워진 것으로 원래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니었다.
비석에는 절 승려들이 종이를 만들어 관가에 바치는데 그 수고로움이 견디기
어렵다는 내용이 있어 조선 후기 불교와 절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허나 아무리 승려라고
해도 나라에 세금이나 필요한 물건을 내야 된다. 그냥 불도만 닦으면 소는 누가 키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