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연산 오감연결길
오감연결길은 큰재 밑에서 만연산 치유의숲센터까지 이어지는 3.1km의 늘씬한 숲길이다. 숲길의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느
긋해
정말로 머리와 마음이 치유될 것 같은 아름다운 길이다.

나는 큰재에서 만연산숲길을 따라가다가 그 서쪽 종점에서 오감연결길로 갈아타 만연산 치유의숲센터 종점까지 거닐었다.





2. 만연산 치유의숲센터에서 만연사로 내려가는 길


3. 만연사 일주문

만연산 서남쪽 자락에는 만연사란 오래된 절이 안겨져 있다. 1208년 만연이 창건했다고 하는데 그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
도를
치고 순천 송광사로 돌아오다가 현재 만연사 나한전이 있는 골짜기에서 피곤에 찌든 몸을 뉘여 잠을 청했다. 
그때 16나한이 석가불의 거처를 위해 절을 짓는 꿈을 꾸고는 잠에서 깨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그새 눈이 내려 주변이 햐얗

게 뒤덮여 있었다. 그런데 그가 누웠던 자리만 눈이 녹아 김이 뿌옇게 나는 것을 보고는 신기하게 여겨 송광사로 가는 걸 관
두고 그 자리에 토굴을 지어 도를 닦다가 만연사를 세웠
다는 것이다.

이후 절은 성장하여 보조국사의 사리각과 대웅전, 시왕전, 나한전 등의 3전8방(3개의 전과 8개의 승방)과 규모가 큰 설루,
사왕문, 
삼청각을 지녔으며, 부속 암자로는 학당암, 침계암, 동림암, 연혈암 등을 가지고 있었다.
1636년 병자호란 때는 만연사 승려들이 종이와 주식, 부식 등을 전방에 조달했다고 하며, 1793년 진언집 판각이 소실되었으
나 이듬해에 경관이 중건했다.
구한말에는 국창이라 불리던 이동백, 이날치 명창이 만연사에서 소리를 익혔고, 정광수와 임방울 등의 명창도 이곳에서 창
악을 가쳤다. 허나 6.25때 절이 홀라당 타버려 거의 모든 것이 사라졌고 주지 철안이 1978년부터 4년에 걸쳐 중창을 벌여
지금에 이른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나한전, 명부전, 한산전, 요사채 등이 있으며, 부속 암자로는 선정암과 성주암이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국가 보로 지정된 괘불탱이 있으며 그외에 오래된 범종과 진각국사가 심었다고 전하는 770년 이상 묵은 커다란 전나무가
있다. 부속 암자인 선정암에는 지방문화재인 목조관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4. 만연사 대웅전

대웅전 앞에 배롱나무(백일홍)가 있는데 그 가지에 붉은 연등을 대롱대롱 걸쳐놓아 자연산 백일홍과 부질없이 아름다움을
견준다. (겨울에는 배롱나무의 눈꽃을 담고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리는 이곳의 모델과 같은 존재임)


5. 만연사 대웅전 석가3존불


6. 대웅전 앞에 자리한 배롱나무(백일홍)

백일홍은 계절의 조화로 싹 철수한 상태이고 대신 인간이 달아놓은 연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조촐하게 눈요깃감을 선사
한다.
특히 햇님이 퇴근한 이후에는 연등에 불을 밝혀 요염한 야경을 선사한다.


7. 만연사 명부전 - 지장보살과 시왕 등 저승(명부) 식구들의 공간이다.



8. 명부전 내부


9. 달랑 1칸 규모인 단출한 산신각



10. 산신각에 봉안된 산신탱

하얀 머리의 산신 할배와 앳된 얼굴의 동자, 으르렁거리는 호랑이, 소나무와 폭포, 산 등이 그려져 산신도(산신탱)가 갖출 요
소는 모두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