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조도의 오랜 단짝인 상조도

하조도 서북쪽에는 조도의 일원인 상조도가 있다. 이름 그대로 윗쪽에 있는 조도로 조도대교가 상조도와 하조도를 끈끈하
붙잡고 있다.  섬의 면적은 10.37㎢, 해안선 길이는 22㎞로 조도군도에서 하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삼국시대 때는 탐라(제주도)를 오가는 배가 정박하여 정주도라 불리기도 했으며, 1816년 9월에는 '바실홀'이 이끄는 영국
양이들의 배가 3일 정도 머물기도 했다.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머물던 그것들은 상조도 돈대산과 도리산에 올라 주변 섬들
을 헤아리면서 '120~170개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곳이다' 감탄을 했다.

또한 그것들은 상조도 섬 주민들에게 술을 선물했으며, 섬 사람들은 담뱃대를 답례로 주었다고 한다. 이후 바실홀은 1828
년에 '한
서해안과 유구도 탐색항해 전말서'라는 책을 작성했는데, 그 책에는 상조도 사람들이 가르쳐준 40여 개의 조선
어 단어가 소개되어 있다.

바실홀에게 상조도의 존재를 들은 영국 해군은 1845년 이곳을 찾아와 멋대로 해역측량을 했으며, 딱히 군항으로는 땡기지

가 않아 1885년 거문도에 침을 바르는 이른바 거문도사건을 일으킨다.

상조도는 동서로 길게 이어져 있고, 도리산전망대를 품고 있는 돈대산(해발 221m)이 상조도의 지붕이다. 산줄기가 섬의 북
쪽으로 뻗어나가면서 산의 남쪽은 대
로 100m 이하 낮은 구릉을 이루고 있으며, 남쪽 해안에는 간석지와 만입부가 형성
되어 있다.

섬의 인구는 400여 명 정도, 세대수는 200여 세대이며, 논이 0.39㎢, 밭 1.38㎢, 임야 6.13㎢이다. 농산물로는 쌀, 보리, 콩,
구마, 마늘 등을 생산한다. 조기 어장의 하나로 4~5월에 조기철 파시를 이루며, 멸치와 갈치, 전어, 민어, 홍어 등이 많이
힌다. 또한 김, 굴 양식업도 활발해 많은 소득을 내고 있다.

상조도를 가려면 진도항(팽목항)에서 하조도 창유항으로 가는 배를 타고 창유항에서 도보나 택시,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되

며, 섬으로 차를 가져갈 수 있다. (진도항~창유항 여객선은 차와 화물을 수송함) 조도 마을버스는 운행횟수는 별로 없으나
뱃시간에 맞춰 운행하므로 배에서 내리자마자 마을버스를 찾으면 된다.


1. 상조도의 지붕인 도리산전망대 (동쪽 전망대)

상조도의 대표 명소로 도리산전망대가 있다. 이곳은 상조도의 지붕인 돈대산 정상(해발 221m)에 닦인 전망대로 360도 사방
 히 트여있어 조망이 일품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조도군도 식구들이 싹 시야에 들어오며, '한국의 카프리'란 별명도 지
니고
있다.


2. 도리산전망대로 인도하는 길


3. 돈대산에서 바라본 천하

한 무리의 구름 도리산, 돈대산 주변으로 살짝 몰려와 뫼 아래 세상을 싹 지워버렸다. 지워진 구름 밑에는 상조도의 산하와
서해바
다가 펼쳐져 있다.





4. 도리산전망대(동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

바다 너머에 보이는 섬은 나배도이다. (요즘 흔히 까대는 그 나배가 아님) 나배도 외에 소마도, 관사도, 진목도, 모도, 대마도

(부산 앞바다에 있는 그 대마도가 아님) 등이 앞다투어 시야에 들어온다.


5. 길쭉하게 떠있는 나배도 (나배도 왼쪽에 보이는 큰 땅은 하조도)



6. 밑에서 바라본 도리산전망대 동쪽 전망대

이곳은 우리의 옛 땅인 대마도의 에보시다케전망대처럼 오로지 주변 조망을 위한 전망대이다. 조망의 품질은 대마도의 그곳

보다는 이곳이 훨씬 낫다.  



7. 1816년 9월 상조도를 다녀간 바실홀에 대한 안내문
바실홀은 3일 동안 상조도에 머물면서 이곳에 올라 주변에 보이는 135개의 섬을 일일이 새며 '세상의 극치, 지구의 극치'라
고 떠들어댔다. 그는 상조도 외에 보령 외연도와 서천 마량진에도 들렸다.


8. 도리산전망대(동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조도 남쪽 해안과 하조도, 나배도(오른쪽 섬)


9. 도리산전망대(동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조도와 하조도 (가운데 부분에 조도대교가 희미하게 바라보임)



10. 확대해서 바라본 조도대교 (왼쪽이 상조도, 오른쪽이 하조도)


11. 도리산전망대(동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도와 관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