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종대
태종사 ~~~

태종대를 이루고 있는 태종산 남쪽 밑에는 태종사란 절이 조촐하게 자리해 있다. 이곳은 태종대 다누비열차가 정차하는 곳

으로 다음 정류장은 종점인 태종대 정문 남쪽이다.
태종사는 1972년에 창건된 현대 사찰로 태종산의 짙푸른 숲속에 푹 묻혀있다. 이곳 주지승은 40여 년 동안 천하 여러 나라

의 수국을 수집, 재배하여 약 30여 종, 5,000그루의 수국이 경내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즉 수국을 꿀단지로 내세워 절

의 이름을 천하에 널리 알린 것이다. 2006년부터 수국을 주제로 한 수국축제(수국꽃 문화축제)를 열고 있는데, 보통 6월 말
부터 7월 초까지 개최되며, 태종대 및 영도의 중심 축제로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비록 축제기간이 끝났어도 수국은 8월까지 피어나 있으며, 축제기간에는 토/일요일에 중생들에게 냉면 등을 제공하고 다
한 문화공연을 선사한다. 절밥하면 비빔밥과 국수(비빔국수 포함)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는 무려 냉면을 제공한다. (
의왕 청계사 같은 경우는 자장면도 제공함)
나는 수국축제 이후에 왔기 때문에 북적거리는 경내 대신 그야말로 절간다운 경내가 나를 맞이했다. 수국도 많이 졌으나 그

래도 일부 수국은 정신력으로 버티며 아직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1. 태종사 표석


2. 태종사 입구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던 태종대 순환도로는 태종사입구에서 바다와 멀어진다.


3. 태종사 수국꽃 문화축제 안내문


4. 영도유격부대 전적지비 안내문
태종대는 신라 중기, 태종무열왕이 영도에 수군기지를 설치하여 수군을 조련하며 쉬었던 곳이라 전한다. 영도에서 육성된

신라 수군은 대마도와 왜를 공격했다고 전하며, 무열왕이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태종대라 불린다.
6.25시절에는 함경도와 강원도 북부 지역에서 내려온 청년들로 구성된 영도유격부대(1950,10~1952,12)가 창설되어 바로

이곳 태종대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들은 이북에 침투하여 특수전을 전개해 많은 전과를 올렸으나 안타깝게도 상당수 불귀

의 객이 되고 말았다. 시라소니(이성순)가 훈련시켰던 켈로부대와 비슷한 부대로 그들의 충혼을 기리고자 전적지비를 세웠

다. (비석은 사진에 담지 못했음)


5. 태종사 숲길
저 숲길의 끝에 태종사가 자리해 있다.


6. 태종사의 법당인 대웅전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전통 기와집이 아닌 일반 여염집 같은 모습이다.


7. 대웅전에 봉안된 금동석거여래좌상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중생들을 맞이한다.


8. 태종사의 자랑, 수국들
보랏빛 피부를 지닌 수국들이 막바지 향연을 이어가고 있다.



9. 산신의 거처인 산신각


10. 산신각에 봉안된 산신탱과 산신상 2기
지팡이를 든 백의의 산신 할배와 호랑이 등에 앉은 산신 할배 등, 2기의 산신상을 지니고 있다. 산신상을 무려 2기나 지닌
절은 여기서 처음 본다.


11. 상큼하게 피어난 수국들


12. 석가세존진신사리탑 보궁
보궁치고는 좀 소탈해 보이는 저 건물에 사리탑이 들어있고, 건물 위에는 작게 범종각이 달려있다.



13. 금동 피부를 지닌 석가세존진신사리탑

1983년 스리랑카 정부가 우호의 뜻으로 우리나라에 헌납한 부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사리를 기증한 스리랑카의 소비

따 대장로가 인연이 있던 태종사의 도성 큰 승려에게 전달한 것으로 그 사리를 봉안하고자 이렇게 승탑 스타일의 사리탑을
세웠다.
부처는 열반에 들었을 때, 무려 84,000과의 사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그의 진신사리가 적지 않게 들어와 많은
절이 사리탑을 보유하고 있다. 예전에는 별로 없었는데, 20세기 후반에 갑자기 늘어나면서 그 희소성도 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