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아래 손잡고 함께 걷자



성당 레지오 참석했다가

회합실 벽에 걸린

저 달력 그림에 오래

내 마음이 머무는구나

함께 비를 맞거나

함께 우산을 쓰거나

관심이든 사랑이든

동지애이든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슬픔도 기쁨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것

소중한 일이 아니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주지 못한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 시간에

우산을 씌워주는

그 한 사람이

오늘따라 그리워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