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매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정녕 잠 못 이루었을 게다

그놈의 실적 실적

그를 옥죄었을 테지

가전제품 판매매니저였던

28살 청년 황씨

왜 그는 추락사했을까

심적 압박이었을까

갑질 괴롭힘이었을까


일년여동안 사비로 구입한

사은품이 2천여만원이고

빚이 6천여만원이면

대납을 했다는 것인가

한창 일할 나이

젊은 목숨이 지다니

우리사회 갑질 직장이

심각히 떠오른다네


김용균법이 왜 생겨났는지

근로기준법 개정안인

태움 왕따 욕설 차별

갑질금지법이

제정 시행되고 있는지를

곰곰히 따져본다네

빚 몰랐다 협박 없었다

뒤늦은 해명 대신에


어머니를 남겨두고 떠나간

유서조차 없는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책임질 자 과연 누구인가

오마이뉴스를 보다가

남의 일 같지 않은

슬픈 소식을 접한 날

내 마음도 착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