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사용하며 새롭게 생긴 취미?생활중 하나가 노트북을 침대 발끝에 놓아두고 아내랑 혹은 혼자서 지나갔지만 미처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보는 것입니다.

dvd 혹은 dvd형식의 화일들은 화질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고 자막도 나름대로 잘 번역되어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습니다.

 

침대머리맡에 기대어서 보다가 비스듬히 누워서도 보다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보기도 그처럼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영화가 우리네 상상력의 확장임을 생각하면 이처럼 영화보기도 색다른  맛이 있답니다.

 

영화 내용에 따라 같이 보기도 하고 혼자 보기도 하는데 이번에 본 이 영화는 잠시 보고 내일보아야지 하였다가 결국 새벽녘까지 꼬박 보게된 영화입니다.

 

" Good Night, and Good Luck" 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이 어쩌면 소박하고 단순합니다.

 

 

'1935년부터 1961년까지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 중 하나인 CBS에서 뉴스맨으로 명성을 날렸던 실존인물 에드워드 R. 머로. 머로와 프로듀서 프레드 프렌들리는 인기 뉴스 다큐멘터리인 “SEE IT NOW”를 진행하며, 매회마다 정치 사회적인 뜨거운 이슈를 던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는 1950년대 초반, 미국 사회를 레드 콤플렉스에 빠뜨렸던 맥카시 열풍의 장본인 조셉 맥카시 상원의원과 언론의 양심을 대변했던 에드워드 머로 뉴스 팀의 역사에 길이 남을 대결을 다루고 있다.
조셉 매카시 의원은 공산주의자 및 친 공산주의자들을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반 사회적 스파이들로 규정하고, 사회 각 분야에 걸쳐서 대대적인 빨갱이 색출 작업에 열을 올린다. 극에 달한 맥카시의 레드 혐오증으로 인해, 공산주의와는 아무 상관없는 무고한 사람들까지 빨갱이로 몰리는 사태가 발생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감히 그와 맞서려는 자들이 없는 상황. 이때 바른 말 잘 하는 머로와 그의 뉴스 팀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맥카시의 부당함에 정면으로 도전, 마침내 그를 몰락시키고 헌법에 명시된 개인의 권리를 되찾는데 크나큰 공헌을 한다.' - "Daum 영화"에서 옮김

 

이 영화의 매력은 자유와 양심을 지켜내려는 머로와 프레드의 진중하고 투박한 발걸음에 있겠지만

저는 이 영화에 흐르는 다이앤 리브스의 음악-노래-이 더 맘에 듭니다. 음반으로 먼저 접하여서인지

영화에서 부르는 노래외에 그 분위기에 맞는 곡들이 추가된 OST는 2006년도 그래미상 최우수 재즈보컬상을 수상하기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잔잔히 흐르는 피아노트리오와 섹소폰의 조화속에 다이앤 리브스의 목소리는 정말 들을만합니다. 특히 저녁무렵 해도 지고 바람도 스산히 불 때, 퇴근하는 차안에서 듣는 노래는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준답니다. 

시간이 나시면 영화 또는 OST를 꼭 한번 들어보시기를... 

그리고 이 영화는 감독이 유명한 배우 조지 클루니라는 사실,각본에도 참여하고 머로의 동료 프레디로도 연기한 그를 보면 로버트 레드포드,클린트 이스트우드외에 또 한사람의 멋진 배우이자 감독을 얻게 된 기쁨도 누릴 수 있습니다. 끝으로 영화에서 주인공이 머로가 하는 말을 한 줄 옮기면서 들뜬 감상문을 마치겠습니다.

 

TV는 우리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계몽하고 영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우리가 그런 목적으로 사용해야합니다.
그러진 않는 한,
TV는 바보상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굿 나잇 앤 굿 럭.
- 굿 나잇 앤 굿 럭 中 ‘에드워드 머로우’ -

 

저도 모두에게 인사드립니다.

 

"Good Night, and Good Luck"!!!


2007. 9. 18. 밤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