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준비

 

체력조건

 

암벽등반에서는 근력과 근지구력,순발력,유연성,그리고 여러 가지 등반기술이 필요하지만 이런 체력과 기술은 서로 다른 등반능력이라고 하기보다는 서로를 도와주는 성격을 갖고 있다. 대부분 약한 체력을 기술로 메울 수 있고 모자란 기술을 어느 정도는 체력으로 보탤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어려운 기술이 필요한 바위를 오를 때는 체력과 기술을 모두 잘 갖춰야 한다.

순발력과 유연성은 암벽등반을 쉽게 하는 중요한 것으로 몸이 부드럽지 못하면 필요 없는 몸짓을 하게 되고 힘을 헛되게 쓸 때가 많다. 또 몸이 부드럽지 못한 사람은 손발이나 발디딤이 바로 눈앞에 있어도 그것을 잡거나 디딜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드러운 몸과 힘을 키우는 것이 암벽등반 수준을 빠르게 높이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정신 자세

 

등산이란 원래 모험에서 시작한 스포츠의 한 분야다. 따라서 산 정상에 오르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가지 등반방법이 발전해 왔다. 높은 산들의 정상을 차례로 올라 이제는 더 어렵과 힘든 길로 오르기 위해 암벽등반은 빙벽등반이나 설벽 등반과 함께 꼭 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또 훈련이나 연습으로 오르던 암벽등반은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 되기 시작하였다.

 

바위를 잘 오르기 위해서는 체력과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낮은 곳에서는 과감하게 몸을 움직이면서도 높이 올라갈수록 ,그리고 떨어지는 거리가 길어질수록 몸이 움츠러들어 움직임이 굳어지고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날 때부터 두려움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낮은 곳에서 차근차근 등반 기술을 익히고 훈련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정확한 등반기술과 강한 체력,그리고 오르고자 하는 의지는 스스로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갖게 하고, 안정된 등반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운동화나 일반 등산화 같이 암벽등반을 하는데 맞지 않는 장비를 쓰면 기본기술을 채 익히기도 전에 자신감을 잃어 버려 암벽등반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는데,처음부터 알맞은 장비를 갖춘 다음에 등반기술을 배워 나가는 것이 안정된 등반을 하기 위한 순서다.

 

이렇듯 암벽등반은 몸과 마음이 잘 어우러져야 하고, 움직임마다 힘의 집중력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이는 많은 등반과 연습을 통하여 얻을 수 있다.윗줄 오르기는 떨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어 더 어려운 몸짓을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이런 연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해서 스스로 깨닫는 일이다. 이것은 등반자의 한계를 알아두는 것뿐만 아니라 울라 가려고 하는 바윗길이나 나쁜 날씨,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에서 하강할 때 일아 날 만한 위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무리하게 오르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필요한 장비

 

신발은 일반 등산화와는 달리 마찰력이 뛰어나고 가 딛기나 마찰 딛기에 좋은 암벽화를 신는 것이 좋다.암벽화는 부드러운 천이나 코듀라(cordura)로 만든 윗부 분과 편평하고 부드러운 고무창으로 나뉘는데,바위를 잘 느낄 수 있고, 마찰력이 좋으면서 편안하고 잘 맞아야 한다. 또 비탈,민탈,틈새 같은 암벽모양이나 마찰, 문질러 딛기,가 딛기,구멍딛기,끼우기 따위의 발 쓰기 방법에 따라 특수한 암벽화를 신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암벽등반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알맞은 암벽화는 암벽 모양이나 발쓰기 방법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용도의 고무창이 가장 좋고 얇은 양말 한 켤레를 신고 발에 꼭 맞아 발이 편안한 것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옷은 날씨와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고 편안한 것을 입는다. 등반할 때 걸리적 거리거나 틈새,바위턱에서 망가질 우려가 있는 시계,반지 따위는 빼놓도록 한다.

등반용 테이프는 틈새등반이나 어려운 등반을 할 때, 손을 보호해 주고 버티는 힘을 더해 준다. 테이프는 감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테이프가 벗겨지지 않도록 잘 감아야 하고 너무 두껍게 감아서 바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한다.

 

분은 덥고 땀이 만이 나는 날씨에 자주 쓰지만 좋은 날씨에도 마찰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분통은 허리 주위에 달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손에 조금씩만 묻혀 쓰도록 한다. 분 자국은 등반가치를 떨어뜨리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 바위와 같은 색깔의 분을 쓰거나 마찰력을 떨어뜨리는 굳어있는 분을 털어내기 위해 브러시,칫솔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글 출처 : 암벽 등반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