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佛敎)란 무엇인가?

1. 불교의 의의
 불교란 석가모니(釋迦牟尼)를 교주로 삼고, 그의 설한 바 교법을 종지로 하는 종교를 말한다.
 불교는 그 의의에 있어서 세방면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첫째로는 불타에 의한 종교라는 뜻에서 불타의 인각을 여래/세존이라 존경하며, 그 교설을 받들어 불타를 교주로 숭앙하는 불타중심의 종교
라는 것이다.
둘째로는 불타의 교법에 의한 종교라는 뜻에서 불타의 교법인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개시함에 순종하여 중생을 화도하는 교법중심의 종교
라는 것이다.
 
셋째로는 불교를 성불의 종교라는 뜻에서 불타를 교주라 믿고, 교법인 진리에 따르는 것은 중생의 각자가 지견을 개발하여 덕행을 성취하며 교주인 불타와 동등한 이상경에 이르기를 목적으로 하는 성불의 종교
라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의 효과중심의 면을 말하는 것이며, 따라서 교도의 단결인
승가 중심의 종교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불교의 세방면은 불교의 체계를 형성하고 그 내용을 충실하게 하는 불/법/승
을 말하는 것이다.

2. 불교의 기원
 불교는 인도의 고대종교인 바라문교의 우세에 대한 하나의 개혁운동으로부터 그 출발을 보게 된 것이다.
 중인도 가비라성의 왕족 석가족의 태자로 태어난 싣달타는 세상의 무상을 알게 됨으로부터 자기 스스로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적정의 이상경을 구하여 진세를 버리고 현철(賢哲)과 제선(諸仙)을 찾아 여러 고을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제선의 지도하는 학설로서는 구경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없다고 자각하고 홀로 산에서, 들에서 혹은 고요한 나무 밑에서 고행도 하며, 또는 단좌사유한 나머지 드디어 무상의 법문을 중오하였는데. 이로부터 우주의 진리를 깨달았다는 뜻인 불타가 되었다.
 먼저 녹야원에서 일찍이 같은 공부를 하던 다섯사람에게 자각한 교법을 설하고, 다음에는 여러 나라로 다니면서 그 때의 국왕/석학/장자들을 교화시켰으며, 때로는 고국에 돌아와 석가족을 위하여 설법하였다.
 이로부터 우주의 진리를 자각한 불타와 그 설한 바 교법 및 이를 신봉하는 사람들로 하나의 조직을 이루게 되었는데, 이것이 불교의 기원이다.

3. 불교의 목적과 내용
 불교의 목적은 오직 불타의 오경에 도달하여 불타와 같이 성인이 된다는 것이다.
 불교를 믿고 행하는 사람들 중에는 세간도 덕을 완성하는 것이 불교의 목적인 양 생각하나 이것은 지말적인 목적에 지나지 않으며, 불교의 근본목적이라고 할 수 없다.
 불타는 무루정지로 우주의 진리에 체달하고 그 진리에 따라서 행동하는 성자인 까닭에 가장 높게 이상으로서 우러러 보는 것이다.
 따라서 그와 같은 경지에 이르고자 희망함도 당연한 이치이며, 그와 같은 경지에 이르려면 불타의 교법을 신앙하고 그 교법을 이해하여 교법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니되는 것이다.
 교법을 신앙함으로하여 고(苦)를 없애고 낙(樂)을 얻을 수 있으며, 교법을  이해하므로 하여 미(迷:미혹할)한 것을 씻고 오(梧)를 열게 되는 것이며, 교법에 순종하여 실행한다는 것은 악을 버리고 선을 닦는다는 것으로 이것을 불교 대강령(三大綱領)이라 한다.
 이 3대강령은 종교적인 면과 철학적인면 도덕적인면에 해당하며,나아가서는 인간의 정신작용에 있어서 정(情)/지(智)/의(意)의 3면에도 배대되는 것이다. 불교는 세상을 다스리며 사람들에게 이롭게 하는 동시에 무명을 끊고 진리를 중하는 법으로 그 당시의 악습인 사성을 타파하고 귀천의 평등을 주장하면서 경(經)/율(律)/논(論)의 삼장을 내용으로 하였다.
 삼장의 근본골자가 되는 것은 4제와 12인연설이다. 4제라는 것은 미망의 인과인 고집과  중오의 인과인 멸도를 말한다.
 현세의 고는 집에서 일어나므로, 이 고를 없애는 것은 도를 닦는데에 있다는 것이다.   12인연이라는 것은 오로지 미(迷)의 원인을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4제 중의 고와 집에 해당하는 것이다.
 즉 무명으로부터 행이 낳아지고, 행으로부터 식이 낳아지며, 명색을 낳았고, 6입을 낳으며, 그 외에 또 애(愛)/취(取)/유(有)/생(生)/노(老)/병(病)/사(死)를 낳고 우비고뇌(憂悲苦惱)를 낳는다는 것이다.
 현세의 고뇌를 없애려면 생사를 초월한 적정의 경지, 즉 열반에 부하여야 하며, 생사를 말하려면 그 근원인 무명을 단진하여야 된다는 것이다.
 미망의 상은 탐/진/치이나 그 원인은 무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무명은 필경무지에서부터 일어나는 까닭으로 전심으로 사유하여 지혜의 눈을 뜨는 것이 무명을 없애는 것이다.
 12인연이 4제의 전반인 고집을 설명한 것이라면 그 후반을 설명하는것으로 6도라는 것이 있다.
 6도라는 것은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의 6가지인데 이것을 실천하므로하여 열반의 피안에 나아가는 것이다.
 후세에 와서 사제의 법은 불타가 생존하였을 때의 제자인 성문에 대하여 설한 것이라하고 12인연은 영가을 위하여 설한 것이며, 육도는 보살을 위하여 설한 것이라고도 한다.
 불타가 설한바 무량 법문을 대소승/권실/돈점/현밀등으로 교판을 세우고 있다.
 다시 불교의 교리를 두가지 내용으로 체계를 세우는 바, 그 하나는 우주만유의 현상이 일어나는 분원 구명하는 연기론의 면이 있으며, 또 하나는 만유현상에 대하여 그 본체를 구명하려는 실상론의 면이 있다.
 연기론은 만유의 인연생기를 말하는 것인 까닭으로 시간적인 것이며, 그 중심은 어디까지나 중생들의 내계에 두었고, 이것을 다시 설명한 것으로 업감연기(業感緣起)/
뇌야연기/진여연기(眞如緣起)/법계연기(法界緣起)등이 있으며, 실상론은 만유의 본체를 설명하는 까닭으로 공간적이고 직각적인 실천주의의 태도이며 이것을 더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공론/중론등이 있다.

4. 보살과 아미타불
 보살은 많은 수행으로 부처가 될 단계에까지 도달하였으나 중생제도를 염원하여 보살로  처져있는 부처 다음가는 성자이다.
 장래불인 미륵보살을 비롯하여 부처의 제덕을 대표하는 관음/대세지/문수/보현/ 약사/지장등의 보살이 대승경전중의 주역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보살은 육바라밀의 행을 근처로 하고 반야를 구하여 십지의 수행단계를 거쳐 등각에 달하는 한편 자비심에서 서원을 일으켜 중생구제를 위하여 장기의 수행을 거쳐  보신불로 된다.
 아미타불은 여러 부처중에 하나로 현세불로서, 중생이 제도를 받는데 제일 큰 관계가  있다고 믿는다. 나무아미타불이라는 말의 \┳나무\┳는 \┳귀의\┳ 혹 신앙이란 의미로서  아미타불을 신뢰한다는 뜻이다.

5. 열반
 열반이란 불교의 이상경으로 기독교에서의 천국에 해당한다고 볼 것이다.
 열반의 근본 뜻은 \┳분다\┳ \┳꺼진다\┳는 것으로 \┳멸\┳, \┳적멸\┳의 뜻이다. 열반의 관한   설명에는 두 가지가 있으나 하나는 의식의 완전 소멸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설명은 허무적멸의 소극적 의미가 아니오 부정부상의 육체와 정신이 함께    소멸되고 진생의 고계를 벗어나 아무런 속박과 거리낌이 없는 절대 평등, 절대안일의  실체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6. 불교의 경전
 불교 전적을 불교 경전 또는 불교 성전이라고 하여 통속적으로는 이것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것을 구태여 구별한다면 경전은 성전의 일부분으로서 석가세존의  말을 기록한 것인데 이것이 이른바 경문이며, 성전은 경전 이외에 불교도들이 저술한  것 또는 불교의 역사/전기/기타 서류등 불교에 관계되는 모든 저술로서 불교연구에  관한 자료 및 문헌의 전부를 망라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전은 인도/중국/한국 등 여러나라에 걸쳐서 천년에 가까운 역사를 통하여 점점 증가되었고, 그 수량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리고 경전은 이 성전의 근본이 되며 중심이 되는 중요한 일부분인데, 불교사상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 분량도 고대부터 5천여권이라는 많은 종류와 부문이 있다.
 처음으로 인도에서 편집된 불교성전의 전부를 개괄한 것을 삼장이라고 한다.
 석존이 말한 것을 불교도들이 결집하여 이것을 세 가지 종류로 분류한 것인 까닭에  삼장이라 하고, 이것이 인도에 있어서의 불교성전을 개괄한 명칭으로 보급되어 있다.     삼장은
경장/율장/논장의 세부분으로 이루어진다.

7. 불상
 불교도들이 보시고 예배하는 모든상 등을 통틀어 일반적으로 불상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넓은 의미의 정의일 뿐이지, 염격히 말한다면 불타의 상만을 불상이라  할 수밖에 없으며 , 넓은 의미의 불상, 그러니까 불상/보살상/명왕상/제천상 등을  통칭하여 부를 때는 불교상이라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와 같이 넓은 의미의 불상, 즉 불교상을 세분하면 불상과 보살상/명왕상/천부등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이외에 제자상이나 조사상 또 도깨비상 등을 덧붙이면 모든 불교상은 총망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