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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자리를 잡은 페친이 16년간 탄 차를 새차로 바꾸면서 첫차에 대한 소회를 담벼락에 적었다. 유학생활한 사람들 만나면 자동차 무용담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나역시 첫차에 대한 추억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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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전 27살의 나이로 유학와서, RA/TA하며 받는 쥐꼬리만한 스타이펀드를 절약하려고 처음엔 중고 50불짜리 자전거를 사서 타고 다녔다. 평지나 내리막길에서는 탈만한데 ...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는법. 다리가 아파서 보름만에 포기하고 50불보다 더 주겠다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다시 50불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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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과 학생이 자기 친구가 새차를 사면서 타던 헌차를 싸게 판다고 소개해 주었다. 월남계 학생이었는데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북밸류로는 4~5천불되는 1976년형 8기통 짙은 청색 Buick LeSabre를 250불에 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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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차는 기름값이 1불도 안하던 때였는데도 기름값이 많이 나갔다. 한국유학생들이 모여 누구차가 제일긴가 했는데 내 차가 1등을 했다. 또 유학생들이 이사를 가면 친하지 않아도 꼭 불렀다. 차 지붕위 침대는 물론 어지간한 세간이 충분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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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때나 방학때 장거리여행때는 유학생들이 빌려가는 차가 되었다. 귀찮아서 고장이나 났으면 할때도 있었지만 정말 고장날 생각을 안하던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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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있는 그 첫학교(버지니아텍)에서 두번째 학교인 보스톤의 노스이스턴으로 갈때까지 1년반을 잘 타다가 새로온 중동계 유학생에게 500불주고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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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차의 사진이 한장있긴 한데 뒷모습만 보인다. 아래 전체 차모습이 보이는것과 동일한데 색은 짙은 청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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