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를 쓰면서 마주치는 정말 재수없는 놈들은, 진짜 멍청해서 댓글로 헛소리를 지껄여대는 단순 악플러가 아니라.. 스스로가 잘난줄 알고 “넌 이제서야 그런걸 알았냐” 이런 투로 댓글 다는 놈들이다. 할 수 있는게 삭제 차단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쉽다. 블로그에 조금만 약한 구석 드러내도 이렇게 치고 들어온다. 아마 잘난게 그거밖에 없어서 잘난척 너무 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 블로그의 힘든점은 이거다. 글에 너무 잘난척에 어려운 내용을 적어두면 사람들이 읽기 힘들어하고, 너무 눈높이를 맞춰서 글 써주면 만만한줄 알고 밑에서 댓글로 깔짝깔짝 앵겨댄다. "나도 그거 알거든", "ㅋㅋ 그거 이제 알았나요" 등등.. 뭐 그래도 일부 루저새끼들만 나 싫어하지 내가 여러모로 인정하는 위너들은 다들 날 좋아하는거 아니까 난 만족한다. 스트레스는 또 블로그에 욕쓰면서 풀지 뭐. 그런 의미에서 나 욕하면 루저.


- 세상의 대부분 인간 관계 중 짜증나는 일들은 “너무 멍청해서” 이 단어 하나로 간단하게 요약되는것 같다. 그냥 멍청이라서 그런거다. 멍청이라 악플달고, 멍청이라 일 못하고, 멍청이라 씨끄럽고, 멍청이라 예의 없는 것이다. 얼마나 편한가? 잘난맛에 살면 세상이 다 즐거운듯. 근데 문자 알림음이 "이 빵꾸똥꾸야 문자왔다!"인건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다. 휴대폰 따위에게 빵꾸똥꾸 소리를 듣는 놈이라니 확실히 두뇌 구조가 다르다. 이 미친놈은 최근에 문자 알림음을 "이 똥개야!"로 변경했다. 진짜 사무실 뒤에서 들릴때마다 줘 패고싶은 노릇이다. 왜? 이놈이 멍청한 놈이라서 저런 문자음을 쓰는거다.


- 이것저것 남 섞은 잡탕같은 박쥐같은 인간성으로 살지 말고,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뚜렷하고 독특한 사람이 되어야한다. 매일매일 한결같은 모습이 남의 입장에서도 나를 대하기 편할거다. 대충대충 줏대 없이 사는 이유는 그만큼 자기 성찰을 안해서다. 이런 성격은 마치 덕지덕지 붙인 기능에 주체를 못하는 서비스와 같다.


- 선풍기를 틀면 춥고 끄면 더운데, 사실 이건 선풍기 업체 탓이다. 미풍은 더 약해져야 하고, 강풍은 더 강해져야한다. 3만원짜리 싼맛에 파는 업체들에게 혁신은 없는걸까? 약풍용 다이슨, 강풍용 보네이도를 살수도 없는 노릇이니. 미풍 약풍 강풍 이지랄 버튼 만드느니 다이얼로 또로록 돌려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나이가 벌써 이십대 중반인데 후배들에게 뭔가 가르쳐준다면 뭐가 있을까.. 난 그냥 살아있는 나일 뿐이지, 지식으로선 아직 너무 얕아서 본받을게 없는 사람인것 같다. 블로거가 항상 그렇듯 쓰는 글이 죄다 남들 해둔거 짜깁기만 한다. 훨씬 더 맹렬하게 타올라야하는데..


- 특정 업체 광고를 댓글로 은근히 하는 양반이 있는데, “제가 자주 이용하는” 이지랄 하지 말고 “제가 다니는, 제가 만드는” 이런식으로 써주면 한결 나을텐데 말이다. 어설픈거 보면 홍보 업체는 아닌것 같은데 '아닌척' 하는거 보면 짜증난다. 솔직하게 말하면 좋게 호응해줄 것이다. "미리야님, 저 다나와 다니는 사람인데요 ㅋㅋ 뻔뻔하지만 댓글로 광고 잠깐 할게요 ㅋㅋ 다나와에서 이 물건 최저가 23000원입니다~ 다나와에서 최저가 알아보세요^^ 미리야님 항상 꼼꼼한 리뷰 감사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내가 어이없지만 차마 지우진 못했으리라.




- 최근 블로그 포스팅이 무지하게 살벌해진 이유는 아마 실연의 영향도 있는것 같다. 거의 근 2년간 사귀었는데 너무 오래 사귀어서 서로 질렸나보다. 그냥 이렇게 함께 살다가 결혼하고 그럴까봐 헤어진걸까.. 뭐 남들에 비해 데미지가 그리 크진 않았던것 같다. 실연했을 때 반응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반응 5단계와 유사하다. 




- 개구리 색이 장난 아니게 이뻐서 컬러까지 찍어봤다. 자연의 마력은 폴스미스의 멀티스트라이프를 능가하는것 같다. 어쩜 저렇게 예쁠까.




- 이런게 바로 내 스타일. 이렇게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 "기획자는 개발자가 되려다 실패한 존재" 라는 충격적인 문장이 섞인 글을 읽었다.

함께 일했던 기획자가 얼마나 하는 짓이 만만하게 보이고 잉여로워 보였으면 직군 전체를 무쓸모로 취급받게 한걸까. 기획이란게 이놈 저놈 다 할줄 아는 일이고 별 차이 없다면, 인건비 아까운데 정말 개발자가 기획까지 다 해도 되잖아. 물론 난 거기 동의하지 않는다만.. 기획자 직군 자체가 좀 위태하다고 본다. 기획자는 디자인이면 디자인, UX면 UX, 개발이면 개발, 마케팅이면 마케팅 등등 본인만의 특수능력을 반드시 하나씩 갖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해당 직군과 일할때 짝 달라붙어서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모습 아름답지 않은가.


- 친구 QuadXeon이랑 개발자형이랑 카페베네에서 만나서 아트릭스의 540x960 해상도상의 레이아웃 문제를 잡아보고, 치킨에 맥주 한잔 마셨다. 멋진데, 사람을 만나고 연결시켜준다는건 항상 즐거운 일이다. 나의 그랑크뤼들. 최고로 멋진 사람들을 와인이나 네스프레소 캡슐 모으듯 하나 둘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들 사람인 이상 한두군데 약점이 있긴 하지만, 워낙에 장점이 많은 사람들이라 그정도는 단맛 뒤에 톡 쏘는 신맛과 같은 느낌. 


- 4월부터 학교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후배들 만나고 다니느라 요즘 정신 없는데, 예전과 다르게 꽤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유명한 괴담 번역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1위 온라인 홍보업체에서 왕고인 사람, 혼자 학교 커뮤니티 다 개발하는 사람 등등 여러가지 과의 여러가지 속성을 띤 사람들이 하나하나 보인다. 장점이 너무나 뚜렷해서 날카롭게 갈고 닦게 도와주면 몇년 후엔 좋은 칼이 될것 같다. 대학교 2학년땐 몰랐는데.. 4년 후에 학교로 다시 돌아오니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은 사람이 되었다. 내가 도움이 된다니 참 기쁘다. 그냥 찌질이로 안남아서 다행.


- 똑같은 M사이즈 옷인데 키 170이랑 180이랑 입은 옷태가 너무 극과 극이라 좌절. 뭘 해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뼈만 남을때까지 다이어트하면 비율때문에 선방할까?? 옷을 몇벌씩 사모아도 몸은 어쩔수가 없군.. 친구가 입었던 옷 바로 따라 입으면 전신거울 앞에서 심리적인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쪽팔리고 놀랍고 후회되지. 그래도 뭔가 나같은 놈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있을거야.. 평생동안 찾아야한다.


- 구글이 워낙에 소셜/커뮤니티를 거지같이 해와서 비판적이었지만.. 구글 플러스 하는거 보면 꽤 성공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최소한 트위터보단 나아보인다. 사진 올리는것부터 지랄을 해야하는 트위터는 성공하면 안된다.




- 고급스러움의 기준은 하이그로시냐 SF 코팅이냐가 아니라, 외관의 너저분함이 얼마나 절제되어있느냐 아닐까. 디자인 완전 똥이잖아.. 저 쓰레기같이 생긴 커넥터와 스위치 등등을 보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맥북 프로 옆면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다. 어딜 고급스럽다는 말을 갖다 붙이나. 호박에 줄긋고 앉아있다..


- 맥북 프로 사용한지 몇달 지났지만 솔직히 포토샵 작업은 사무실 똥컴 윈도우가 더 편하다. 맥용 포토샵은 쓸데없이 가이드라인에 음영을 주고 있는데, 픽셀 맞추는데 가려서 안보인다. 겉멋만 들어갖고.. 게다가 맥의 거지같은 마우스 감도도 작업을 불편하게 하는데 크게 한몫 한다.





- 삼성 갤럭시탭 10.1 UI 디자인.. 참내 위젯 사이 양옆으론 간격이 넓고, 위아래론 간격이 없고.. 아예 개념도 없어 정말.. 저 완전 쌩 기본을 왜 못지켜? 바보야? 니들 바보야? 삼성 디자인이 나아졌다는 말 언제나 들을까 모르겠다. 기본도 안되어있으니 그 위도 없다. 난 진짜 눈감고 만들어도 저렇게 안만들텐데 말이지..



- 애플 Numbers는 좀 좋아보인다 했더니 표 테두리 지정하는 기능이 완전 쓰레기다. 여러 셀 선택해서 밑줄 넣으려고 했더니만 다중 셀 선택시엔 테두리 선택이 안된다. MS 엑셀에선 버튼만 누르면 금방금방 되잖아. 괜히 이런데다 창의성 부린다. 난 정말 UX에 창의성 왕창왕창 담아내는 놈들이 정말 싫다. 창의성이 도리어 사용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지 혼자 저거 만들고 즐거워했겠지. 그냥 돌아가지 말고 장식 없이 한방에 질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