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까지 페북에 적어왔던 UX 이야기들을 몰아서 올려본다.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이 없어 주로 페이스북을 하다보니 이렇게 가끔씩 정리가 필요하다. 페북에 올려봐야 사람들 보지도 않으니. 무시무시한 비유와 욕설이 가득하니 맘약하면 패스하자.



2013년 10월


 

LG G2의 주소록 앱이다.

저기 손가락 밑에 보면, 동창 그룹이 230명이라고 있는데 저걸 누르면 나오는 동창 그룹 목록에 62명만 나온다. 어처구니가 없다. 다른게 뭐 옵션 때문에 가려져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환경설정 뒤져봐도 답도 안나온다. 



 


진짜 미쳐버릴것 같은 UI. 대체 저 왼쪽 화면의 3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어디 가고 오른쪽 화면처럼 135개만 나오는걸까? 아무리 찾아봐도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연락처 앱의 데이터를 전부 밀어버리고 다시 받았다. LG G2. 아이폰 쓰다가 안드로이드 쓰면 얼마나 신경쓸게 많은지 절감.


그와 더불어 네이버 주소록도 실망이야. 목록상에 이름이랑 번호가 있어 눌러보면 이름과 번호가 없다고 나오잖아? 네이버 웹에선 잘 나오는걸 보면 앱에서 뭔가 꼬인것 같다. 아 참고로 이건 G2의 문제랑은 별개다. 여튼 G2에는 뭔가 데이터 파싱 관련 버그가 있는것 같다. 새로 폰 산 아버지는 옆에서 후졌다며 탄식하시고 나는 빡쳐서 이렇게 글 씀.



iOS7 들어서 가장 거슬리는건 아이콘이었고, 그중에서도 일관적이지 않은 그라데이션 방향이 제일 보기 고통스러웠다. 맨 윗줄은 전부 그라데이션 방향이 반대인데, 위가 어둡고 아래가 밝다. 보기만 해도 앱 자체에 비호감이 느껴질 지경. 내가 애용하던 앱인 ClienS는 기존의 최고 멋지던 롱쉐도우 아이콘을 버리고 이상하게 퇴행해버렸고, 메일과 날씨, 음악 아이콘은 몽롱하게 형광색 약 빤 느낌이 끔찍하다. 

Stezza, Fancy, Pinterest, Path는 원래 디자인 잘하던 회사들인데, 이들은 플랫 디자인을 좀 더 보수적으로 적용하였다. 아주 미세하게 쉐도우를 남김. 반면 스카이프, 옥션, 런키퍼, 포스퀘어 등은 완전히 플랫하게 뽑아냈다. 아무래도 앞으로의 대세는 완전 플랫인듯 하다. 구글의 경우 살짝 들린 디자인으로 통일하고 있는데 다른 아이콘들과 조화되지 않아 싫다.

뭐 아무튼간에 서드파티 개발사들은 자체적으로 디자인 굉장히 수준 높게 뽑아내고 있고, 퍼스트파티인 애플의 앱 아이콘 디자인이 가장 떨어진다는 점이 이채롭다. 그라데이션 방향이 일관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명암차 마저도 어떤건 깊고 어떤건 얕다. 애플의 디자인이 저질인건 스포이트 찍어서 숫자 계산만 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인 것이다. 아이콘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어줍잖게 iOS7 아이콘용 황금비 면분할 라인 보이며 강조하는것이 아니라 아이콘 자체가 예쁜가, 직관적인가, 일관성있냐다. 유감스럽게도 애플은 그중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고, 앱등이들은 그런것도 변호하기 바쁘다. 

애플 팬들에게 있어서는 기계와 나의 물아일체 경지가 마치 여자친구가 술에 꼴아서 고속버스에서 똥싼 상황 정도 되나보다. 그녀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내가 바지를 내렸다. 내 블로그에 똥댓글 다는 것 처럼. 하지만 매년 신제품 나오는 기계 따위가 보호해줘야 할 여자친구라니 얼마나 비극적인가. 



와 갤스4는 무슨 정신으로 뒷판 질감을 이런걸 발라놨는지 모르겠다. 삼성 디자인이 바닥없이 추락하는 와중에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사출되었나보다. 북태평양에서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청어 잡을 기세다.





아오 문단들 여백 안맞춘거 보소.. 위에 문단은 패딩 들어있는데 아래 문단은 패딩도 없다. 줄 나눔도 형편없다. 이게 삼성의 수준이다.(다른 회사는 관심조차 없어서) 야 나사 하나 조이는게 그렇게 힘듬?? 좀 물어보자. 저런건 바로 빠꾸일 뿐만 아니라 아예 디자이너 아니면 개발자 선에서 막혀야 하는거 아님? 바지 지퍼 열어놓고 다니는 꼴일세.. 저렇게 엉성해서 무슨 보안이야.. 저딴게 용량도 200메가나 먹는다. 거기다가 위에 써놓은건 "일을 위한 솔루션"이래놓고 일반 소비자 폰에 강제로 다 깔아준다. 보안 뭐시기 때문에 녹스 까는건 나는 알지만 사용자들 입장에선 강제로 저런걸 까니까 날벼락이고 깡패짓 아닌가. 디자인이나 컨셉이나 정책이나 다 개판이다. 사용자 대하는 태도가 무슨 애무도 안하고 냅다 삽입하는 꼴이다.


야 이 글 쓰면서 다시 보니까 설치 버튼은 왜 저 중간에 있고, 스크린샷은 왜 저렇게 쌩뚱맞은거야? 미쳤구만 아주.. 진짜 답도 없어요. 노답입니다. 저런거 디자인하고 개발할때마다 양심의 가책도 안느껴지나? 아 모르겠다. 나는 회사에서 포지션이 웹개발이지 앱 개발이 아니지만, 내가 담당한 앱에서는 내가 며칠씩 밤새가면서 우렁각시처럼 앱 픽셀 맞췄다고. 근데 이건 내가 픽셀 맞출 수준이 아니라, 아예 레이아웃 기획부터 다시 해야 할 것 같은데? 저따위로 만들어놓고 자랑스럽게 전시해놓으셨다. 빈티나는지고..




키보드 배치랑 모양새는 저렇게 못생기게 만들 수 밖에 없나보다. 난 저거 무슨 해상도 안맞아서 레이아웃 깨진 줄 알았다. 한손 사용 편의성 떠나서 저게 사람의 디자인이냐.. 디자이너가 놀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듬.




9월 8일 ~ 10월 6일 저 한정적인 길이의 말상자에 말줄임표 있는거 봐.. 약 4.34GB /줄바뀜/ 사용됨 이것도 병맛이고. 가만 쭉 보면 얘들은 레이아웃 기획 안하나봐.


밑에 줄간격 심란한건 끼지도 못할듯. 하긴 줄간격 설정 못하는 것은 안드로이드 고질적인 문제 아닌가? 줄 나눌라면 뷰 하나하나 한줄씩 잘라야 한다는거. OS 자체가 디자인을 개차반으로 보니까 도저히 이쁜 뭔가가 나올 수가 없다. 아이고 헬이다. 이렇게 디테일이 전무하니까 안드로이드는 못생겼다는 말이 나오는거지. 안드로이드는 못생겼다. 사실이지 거짓인가? 안드로이드 못생겼다면 혹시 욱하나? 그럼 여기 기계랑 물아일체 한 사람 한명 추가해야겠네.



구글이 요새 밀고 있는, 슬며시 그림자 들어간 아이콘 스타일 모음. 각각의 아이콘들이 미묘하게 그림자가 다르게 들어가 있는건 좀 실망. 구글플러스/유튜브 비교해보면 밑에 두께가 다르고, 월릿과 크롬이 측면 라운드값이 다르다. 구글에 인수된지 얼마 안되는 퀵오피스도 구글 스타일의 그림자를 넣은게 이채롭다. 하지만 미묘하게 다르게 들어간게, 서로 손발이 안맞는듯.  어 참고로 네이트온 등 밑에 아이콘 4개는 그냥 비슷한 애들 참조용으로 넣어봤다.




애플제 앱 아이콘 모음. 어떤 놈들은 플랫, 어떤놈들은 그라데이션.. 이런식으로 스타일이 통일되어있지 않다. 최악은 앱스토어와 메일 앱인데, 얘들은 그라데이션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다. 같은 회산데도 이모양이다. 거기다가 형광색 떡칠이고.. 이러니까 안까이나. 지들이 iOS7 만들어놓곤 지들이 다른 회사보다 더 못만듬. 심지어는 위에서 소개한 구글보다도 구려! 애플이 구글보다 구리다고! 이게 말이나 되는 상황이냐? 내가 애플 제품 10개 이상 갖고 있는 앱등이지만 요새와 같은 상황은 묵과할 수 없는 재난이다. 잡스형이 아이클라우드에서 내려다보며 아주 짜증내고 있을듯.




ClianS 앱의 다크테마인데, 어느게 켜진거고 어느게 꺼진건지 분간하기가 힘들다. iOS6의 경우 파랑을 , iOS7의 경우 녹색을 켜졌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건 채도를 다 빼버리니 문제. 컴컴하다 = 무채색 이런건 아닌데 말이지.




이건 딱히 안좋은 UX 사례는 아니고, 그 반대다.

Uber는 일종의 럭셔리 콜택시 같은 서비스인데.. 돈 좀 많이 내면 벤츠 S600 같은게 와서 쫙 빼입은 기사님이 문을 열어준다. 근데 얘들 마케팅 웃긴다 ㅋㅋㅋㅋ 어제 새벽 3시쯤 시험삼아 차량을 요청하고 바로 취소했는데, 그 새벽에 차가 없어서 미안하다며 11,000원 할인 쿠폰 넣어줌 ㅋㅋㅋ 올 .. 하지만 유효 기간이 꼴랑 1주일 이내야. "야 싸게 해줄테니까, 일단 한번만 타봐" 이 느낌이다 ㅋㅋ 미안한 척 하면서 호객하는 느낌? 밉지도 않고 좋은 느낌.




로컬라이징에서의 병신짓은 천하의 수퍼셀도 어쩔 수 없구나. "iPhone상의 건초말리는 날"의 충격 ㅡㅡ;; 요새 페북 광고중 제대로 된걸 보기 힘들다. 이런거 받으면 안에 한글화도 저렇게 되어있을까 무시무시하다. 한글화 이상한건 OS를 영문판으로 쓰는걸 감수하고라도 쓰기 싫다.




봉인 라벨이 뜯어져있을 경우 내용물 누락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단다. 와 그럼 니 눈깔에는 엑스레이 달여있나보지? 뜯기도 전에 내용물 없는지 판단해야하네. 위에 영어는 취지대로 잘 써놨다. "이 봉인이 훼손되어 있을 경우 내용물이 누락되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받지 마시오" 뭐 이런식으로 쓰면 될것 아닌가. 왜 글을 저렇게 깡패같이 적어놓는담?




아 그리고 내가 요근래 UX관련 글을 올리니 밑에 댓글로 막 "본인이 관리 안해놓고 남의 탓만 한다" 이렇게 말하는데, 내가 멤버십 카드 번호 못외우는건 내 탓이라 치고 멤버십 카드 번호 찾기 힘든건 KT 탓이지? 사용자가 모든걸 다 알아서 닦을라면 뭐하러 UX 신경쓰나? 뭐라 쏼라쏼라 8줄인가 열심히 악플 달아놨던데 난 그냥 삭제 버튼 눌러버림. 아예 UX에 대해 개념조차 안잡힌 인간인것 같다. 혹시 몰라, KT에서 저거 외주 제작하는 사람이 와서 푸념 늘어놓은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