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운 하루였다.

그래도 농사꾼은 햇빛을 마다하지 않는다.

 

숲해설 교육을 받는 월요일 오후는 우리 부부에겐 휴식의 시간이다.

일이 많이 밀려서 일을 할 욕심에

옆지기 행복배만 다녀오라고 하였더니

마누라 혼자 일하라고 하고 자기는 쉬는 것 같은지 재촉을 하여

마음이 편치 않지만 따라 나섰다.

 

오토 캠프장과 포도 농장을 겸해서  하는 부광농원에서 곤충 수업을 하는 날이었다.

숲속 캠프장에서의 숲속 교실,

곤충 수업 장소로 제격이었다.

 

 

소나무 숲 캠프장에 임시로 만든 숲속 교실.

캄보디아 여행 때 만난 의자만 있던 교실이 문득 생각 난다.

그 때 만난 야외 교실은 마음이 짠하며 애처로웠는데

이 곳의 숲속 교실은 행복해 보인다.

왜 일까?

 

간간이 숲에서 불어오는 싱그런 바람이 함깨 한 시간.

우리는 숲에서 많은 것을 얻고 배운다. 

 

작은 곤충, 놀라운 세계를 우리에게 알려 주신

곤충 전문가 국립생물자원관의 김재우 선생님. 

숲으로 들어 가니 곳곳에 곤충들이 번식을 위한 노력들이 보인다.

알뜰살뜰 나뭇잎을 이용해서 알을 낳아 놓았다.

  

거위 벌레가 별안간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으니 놀란 것 같다. 

 

야무지게도 알을 낳아서 나뭇잎으로 싸 놓았다.

거위 벌레 종류는 알을 나뭇잎으로 싸 놓는 다고 한다.

 

작은 몸으로 나뭇잎을 이렇게 말려면 얼마나 애를 썼을까 싶다.

 

예전엔 숲에 가면  숲의 시원한 바람만 좋아 했었는데

숲에 관심을 가지면

숲에 놀라운 세상이 곳곳에 널려 있다.

 

요것은 나뭇잎을 살짜기 잘라서 알을 덮어 놓았다.

 

가까이 보면 벌레가 나뭇잎을 자르면서 눌린 흔적이 보인다.

 

 

 

 

 

 

뭉쳐진 나뭇잎을 풀어보니 아주 작은 알이 그속에 있다.

이 알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렇게 애를 썼던 것이다.

 

요것은 나비의 화석 같지 않나요.

 

가까이 다가가 보면 살아 있는 나방이다.

바위나 나무 줄기에 붙어서 몸을 보호하고 있어

얼핏보면 바위의 색과 비슷해서 눈에 잘 띄지 않네요.

 

주위에서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고 소란을 피워도 꿈쩍도 않고

바위에 붙어 있네요.

 

숲속 친구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산을 오르다 만난 약수터.

작은 계곡엔 가제가 꽤 많이 살고 있네요.

엄마을 따라 온 아이가 제일 좋아 하네요.

 

엄마가 자연을 좋아하니 아이도 자연을 대하는 모습이 자연스럽네요.

잠시 잡은 가제를 들여다 보더니

물속에 가제를 놓아 주네요.

작은 것에 대한 배려를 이렇게 배워 하는 가 봅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네요.

행복배 : http://happypear.farmmoa.com

    유기농 행복배 농장일지 : http://blog.daum.net/pkm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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