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제비가족의 탄생

2013년 7월 25일


여기 열우물에 거미화실을 차린게 2010년 3월이었다 

이때만 해도 이동네에 제비는 생각도 못했다 비록 처마에 제비집은 있었어도 

그거야 동네어르신들께서 10여년 전에는 제비가 왔었다고 했고 

뭐 그런거라 생각했다 

나도 농촌에서 태어났고 우리집 처마에도 제비가 집을 지었는데 

고향의 집이 처마아래로 바로 마루를 만들면서 더이상 제비가 안왔는데

이도시에서, 비록 여기가 좀 낡아 보여도 

바로 앞 논들도 2002년 다 메꿔지고 아파트들이 들어섰는데 


그런데 화실이 들어선 그 다음해 부터 제비들이 왔다

그리고 제비가  새끼를 치고 

가을이 되고 강남으로 떠나고 

다시 제비가 오고 새끼를 두번이나 치더니 

올해에도 제비는 두번째 새끼를 쳤다 


지금 이렇게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제비들이 

쩨쩨젝거린다 

창밖이라 모기장 친 여기 2층 방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늘 제비의 소리를 듣고 산다 

같이 산다  


화실은 동네가 동그랗게 감싸 않은 자리에 있다 


화실 2층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제비들 놀랄까봐 아예 닫고 산다 

열어봐야 제비똥 가득 떨어져 있는데 나중에나 바닥청소하게 열어봐야지


엄마, 아빠 제비와 제비집


모두 네마리다


엄마 아빠제비가 아이들을 돌아본다


모두 네마리, 귀여운 녀석들아 고개들어봐라!


왼쪽에서 첫째나 둘째나 먹이를 받았는데 

나줘요!! 하고 입벌리는 셋째와 넷째 ㅋㅋㅋ



엄마 혹은 아빠제비 - 요새끼는 이미 다른 애가 먹었는데 왜 이리 보채냐?

먹이를 받은 새끼 -받았으니 언능 고개 처박고 먹어야지 (이미 보이지 않는다)

입벌린 새끼 - 아이씨, 나 달라니까 딴애 주고 그래

옆에 새끼 - 이번은 딴 새끼기 먹었으니 내차례도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