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ncook의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게시물을 복구한 것입니다.



번호: 7859    필명: gundown      등록일: 2003-04-19





철판구이로 유명한 남대문의 업소인데 단골분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악평을 좀 해야겠습니다.





벽에 옷걸이는 보이지만.. 아래에 앉은 손님에게 불편을 주기에 대부분 자신의 옆에 저고리를 놓습니다. 

테이블 수를 악착같이 늘리려다 테이블 간격이며 옷걸이며 형편 없습니다.






진도집 - 세상에나 ...가격을 보십시오.. 질과 양이 만족스럽다면 가격은 그리 큰 의미가 없겠지만.. 제가 가격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짐작이 가시지요?






무덤덤한 찬.. 이 ㅃ비싼 집의 찬이라고는..





어너더 찬..






알루미늄 호일을 까는 이유는 단 한가지 뿐일겁니다. 팬을 닦기 귀찮아서.. 철저한 업소위주의 써비스로 점철된..





허걱;; 저런 크기의 마가린을 세개나 녹이려 듭니다. 빼버리니 뭐라 합니다... 호일에 늘러붙는다고요.. 그렇다면 맛보다는 늘러붙지 말라고 넣어주는 거라는 말.. 역시..






보시다시피 살짝만 호일에 발라주니 역시나 재료가 늘어붙어 버립니다. 재료의 원 풍미를 가리우는 강렬한 향과 느끼함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결론...





모듬의 정체입니다. 새끼손가락 사이즈의 소고기 두개..그것도 저급육.





재료의 선도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새조개는 냉동품이네요.





마가린으로 떡을 쳐논 음식을 [아이 고소해] 하며 드시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업소이겠군요.


아직 버터나 마아가린에 밥을 비벼서 맛나게 드시는 식성의 분들도 가실만 합니다.


해산물의 선도에 대해 그리 신경쓰지 않는 분들도 무방하고


음식의 가격은 업소에서 알아서 정하는 정도가 가장 적절한 것이라고 믿는 분들도 가셔도 됩니다.



저같이 [가리비 혹은 바닷가재의 버터구이]를 마주하면 [ 저 좋은 재료를.. 향내를 못느끼게 버터로 떡을 쳐 놓다니..천인공노할..] 하며 분노에 떠는 부류의 분들은 절대 가지 마시길..


위치상 일본인 손님이 많다고는 하지만 한국사람의 입맛과 호주머니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물의 양이 워낙 적으니 버섯인심은 좀 있군요..




익자 새조개가 본색을 드러냅니다.






생김새나 질기기가 합성피혁제품이 아닌가..하는.. 살다 이렇게 질긴 새조개는 처음입니다.





취향에 따라..





뭐가 좀 있어보이게 밥을 볶습니다.






그러나 맛은 평범한.. 먹어서 후회 없고 안먹어도 미련 없는..






밥에도 이렇게 넣으려는걸 힘으로 빼앗았습니다. 이 집 하루 버터소모량은 뻥을 약간 넣어서 1톤트럭 한대분은 될꺼라는..



재료는 미리 소금에 절여 나오기에 별다른 소스며 기름소금장 같은게 저에게는 전혀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런게 그 소금이 맛소금이었는지 개운하지가 않더라는..




이렇게 소금에 재워내는 이유가 뭘까요..


맛이 더 좋아져서?...아니겠고..


두가지 이유가 떠오릅니다.


재료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좀 더 쫄깃해집니다.

오래 놔둬도 쉬 상하지 않습니다.


음... 설마..




이탠쿡에서 좋은 평점을 준 집을 한번 다녀가 본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가게된 이유가.. 새조개가 먹고잡은데 위치가 명동이었고.. 시간이 열시가 넘었습니다. 멀리는 가기 싫었고..


다 저희가 화를 자초한 것인데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저는 맛 6.5점 분위기 4점 써비스 4.5점 줍니다.



이집보다는 좀 나은 부근의 유명업소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