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도이님. 보내주신 선물 잘 받았습니다.


감사인사 드리려 했는데 제가 가진 연락처로는 문자가 보내지질 않네요. 다시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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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게시물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기사 작성을 위해서 재방문했었죠.


그러나, 클라이언트의 변심으로 기사 등재가 급작스레 취소되었다는 아픈 기억이...;;;








생 파스타 제조 중.






더워서...





어떤 칭찬도 아깝지 않은 이 집의 빵.





'제철채소'가 주제인 기사였는데 토마토도 그 중의 하나였죠. 모양과 색만 다른 게 아니라 각각의 맛도 다른 게 토마토.




일반적으로는 토마토 조각에 모짜렐라 조각 얹고 올리브오일 뿌리면 끝나는 게 카프레제인데 그걸 이렇게 먹으니 하나의 훌륭한 요리가 된 듯한 만족감이네요.






바질잎이 향긋함을 더했습니다.









덜어서...






구면이시죠.








낮술 한 잔도....













해산물 라구소스의 오징어먹물 파스타.





지난 번 보다 소스의 맛이 더 다양하고 깊어졌네요. 한결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던...




여기에도 제철채소인 토마토가 쓰여졌습니다.










볼로네제 소스의 레니네테 파스타.









대중에 공개되지 못한 비운의 기사 중 파스타프레스카 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파스타 프레스카(Pasta Fresca by Trevia)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나길 6 지하1층   02-795-6004


여름 제철채소인 토마토는 남아메리카 고원지대가 원산지이다. 유럽에는 16세기에 전파되어 관상용으로 재배되다가 17세기 후반 부터 채소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토마토는 과일과 채소의 두 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원으로 아주 우수한 식품이다. 

토마토에 함유된 성분 중 비타민 C는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 있다.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도 많다. 빨간색은 '카로티노이드'라는 물질인데 특히 '라이코펜(lycopene)'이 주성분이다. 

토마토는 보양식으로 딱 좋다. 전문가들은 “영양 과잉 시대에 이상적인 보양식으로 토마토가 제격”이라고 말한다. 

17세기 영국에서 청교도 혁명 후 집권한 크롬웰 정부가 “토마토에 독이 들었다”는 소문을 퍼뜨렸을 정도다. 사람들이 토마토를 정력제로 생각해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그런 토마토를 가장 즐겨먹는 나라를 들자면 이탈리아를 첫손에 꼽는다.

피자는 물론이고 샐러드에도 즐겨 이용하면서 주식인 파스타의 소스로도 가장 많이 애용된다.


이태원에서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로 인기를 모아오던 ‘트레비아’가 최근에 인근으로 이사를 가며 파스타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상호도 바꿔 새로이 문을 열었다.

밝고 소박했던 예전에서 좀 더 아늑하게 분위기도 바뀌었다.

전체 직원이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음식을 경험하고 내린 결론이 ‘파스타를 잘하자’였다는데, 그를 증명하듯 더 다양해지며 솜씨가 깊어진 파스타들이 훌륭하다. 대부분의 면을 생면으로 직접 만든다.

그와 함께, 제철의 신선한 채소를 쓰는 메뉴들이 여럿 보강되었는데 8월의 채소인 토마토, 가지, 애호박, 감자로 차려낸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버팔로 모짜렐라 카프레제'는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 토마토를 곁들인 카프레제 샐러드이다.

체리토마토, 대추토마토, 방울토마토 등을 써서 색상과 함께 맛도 다양하다. 거기에 직접 만든 신선한 버팔로 모짜렐라의 고소함이 매력.  토마토 위에 치즈만 얹은 일반적인 카프레제와 달리 훌륭한 요리로 대접받을 만 하다.  


'제철채소를 곁들인 해산물샐러드'는 애호박, 감자, 토마토, 퀴노아 등 여름 제철 체소의 향연이다. 달큰하고 부드러운 애호박과 고소하고 식감 좋은 퀴노아가 잘 어울린다. 야들하고 말랑하게 삶아낸 문어와 탱탱한 새우도 제맛이다.

두 가지 곁들임 소스도 일품인데. 파프리카를 구워낸 소스는 매콤하고 달콤하며 아보카도소스는 고소하고 신선하다.


'가지 카포나타'는 시칠리아 가지 요리인 '카포나타(Caponata)를 곁들인 채소 튀김이다.

가지와 토마토 잣 파프리카. 등을 다져 산뜻하게 양념하였고, 튀김은 완두콩과 병아리콩 애호박 등을 익힌 후 허브로 양념하였다. 거기에 치즈를 뿌려 마무리. 고급스러운 채소크로켓의 기분을 낸다.


뇨끼는 감자를 갈아 밀가루와 함께 치대어 익히는 이탈리아식 감자떡 같은 음식이다. 

삶기만 하는 방식이 흔하지만 이 집 것은 양쪽을 팬에 구워 바삭하며 고소한 맛을 내고 속은 쫀득하다.

거기에 송로버섯향을 가미한 버섯크림소스를 곁들여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했다.


'오징어먹물 파스타'는 오징어먹물로 반죽하여 하룻동안 숙성시킨 생면에 한치살과 새우살을 듬뿍 써서 만든 해산물 라구소스를 곁들였다. 검은색 면발에 연두색 완두콩과 빨간 토마토를 곁들여 색감과 식감을 동시에 살렸다. 파스타가 느끼하다는 생각은 저만치 날려버리며 여름 바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볼로네제 파스타'는 토마토와 고기를 갈아 맛을 낸 볼로네제 소스에 독특한 모양새의 레지네테(reginette) 생면을 사용한 파스타이다.

끝부분이 구불구불하여 레이스단 처럼 생긴 레지네테는 뜻이 '작은 여왕님' 이다.

실제로 1900년대 이탈리아의 어느 왕이 딸의 출생 기념으로 만든 파스타라고 알려져 있다.

나폴리를 비롯한 이탈리아 남부에서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많이 먹는다고.

꼬불한 면발 틈에 소스가 잘 스며들어 그 맛을 더욱 좋게 한다. 쫄깃한 생면의 식감이 우리에게도 친근하다.


적당한 가격에 솜씨있는 이태리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본 제공되는 포카치아 빵이 정말 맛있다. 그 빵으로 만드는 피자도 꼭 맛보길 권한다.

건조면의 쫄깃함에 익숙한 이들에게 생면의 부드러운 식감은 낯설 수도 있다.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처럼. 

영업시간은 11:30 ~ 15:00, 17:00 ~ 23:00, 마지막 주문은21:30까지, 월요일 휴무.





권말 부록.


파스타프레스카 방문을 마치고 이태원길을 지나며 창밖으로 보였던 풍경.


우동으로 유명했던 니시키가 폐업했나 보군요. 




시작은 꽤 괜찮았는데 잡다한 메뉴가 늘고 우동맛이 떨어지더니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일단 입지선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이 집의 예전 방문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려 했더니 올린 적이 없다는걸 깨닫게 되는...;;;  사진 아까워라...;;;;;



결국 이태원의 대로변은 이런 싼마이들 차지가 되어가고 있는...


일본 대도시 전철역 앞 마다 진을 치고서 싼맛에 손님을 끌어 모으는 초저가 소바집 컨셉을 한국에도 끌고 들어왔는가 본데.

질이 아닌 싸고 편리함이 목적인 음식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까지 사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일본 현지에서나 한국에서나 마찬가지.

참고로, 일본에서는 의자가 없는 곳이 흔하죠. 앉아서 느긋하게 먹을 여건도 음식도 아니기도 하고... 오가다 허기져서 간단신속하게 한 그릇 하는 정도의..



한국에서의 카스테라는 애초부터의 저급 이미지(제가 군대생활 할 떄는 하절기에 일인당 한개씩 매일 강제 배식되기도 해서..) 때문에 일본에서 만큼의 인기는 글러먹은...




소르티노스는 아직도 버티고 있네요.   정작  저 이름의 주인공인 소르티노는 현재 식당과 아무 관계가 없게 되었죠만. 옛날 방문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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