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간견역사(看見歷史)


바둑은 지자(智者)의 유희이다. 어떤 방면에서 보자면 기도(棋道)는 인생과 같고, 변수가 충만하다. 그리고 희망이 충만하다. 바둑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이므로 고대에도 명인들의 바둑에 관한 대련이 탄생했다.


첫째,


송하위기(松下圍棋), 송자우수기자락(松子偶隨棋子落)

유변수조(柳邊垂釣), 유사상반조사수(柳絲常伴釣絲垂)


소나무 아래에서 바둑을 두는데, 솔방울이 우연히 바둑돌과 함께 바둑판에 떨어지네.

버드나무 곁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니, 버드나무가지가 낚시대와 함께 물에 드리우네


이 대련은 송나라때의 대문호 소동파(蘇東坡)와 그의 문인 황정견(黃庭堅)이 대련이다. 하루는 두 사람이 소나무 아래에서 바둑을 두고 있었다. 마침 솔방울이 바둑판에떨어졌다. 그래서 소동파는 상련(上聯)을 지었다. 황정견도 문학의 대가이고, 재능이 비범했다. 즉시 하련을 지어냈다.


둘째,


천작기반성작자(天作棋盤星作子), 일월쟁광(日月爭光)

뇌위전고전위기(雷爲戰鼓電爲旗), 풍운제회(風雲際會)


하늘은 바둑판, 별은 바둑돌, 해와 달이 서로 빛을 다투네

천둥은 북, 번개는 깃발, 바람과 구름이 우연히 만나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것은 명태조 주원장과 군사 유백온의 대련이다. 한번은 두 사람이 바둑을 두는데, 주원장이 갑자기 시흥이 일어 상련을 지었다. 일월쟁광은 바로 명(明)이다. 즉, 자신이 진명천자(眞命天子)라는 것을 은근히 나타낸 것이다. 유백온은 기지가 넘친다. 풍운제회의 풍운은 얻기 힘든 기회라는 것이고 제회는 우연히 만났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서 훌륭한 주군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라고 말한 것이다. 교묘하게 주원장에게 아부하는하련이다.


셋째,


세사여기(世事如棋), 일착쟁래천추업(一着爭來千秋業)

유정사수(柔情似水), 기시유진육조춘(幾時流盡六朝春)


세상의 일 바둑과 같아서, 한수로 천추의 사업을 다툰다.

부드러운 정은 물과 같아서, 언제나 육조의 봄이 다할 것인가.


막수(莫愁)는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육조(六朝, 남경을 수도로 삼았던 오,동진,송,제,양,진을 가리킴)때의 미녀로 노씨(盧氏)에게 시집갔다고 한다. 남경에는 막수호(莫愁湖)가 있는데 지금은 이미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주원장과 대신 서달(徐達)이 막수호에서 바둑을 두고 있었는데,이 호수로 내기를 한다. 그 결과 주원장이 패배해서, 막수호를 서달에게 하사한다. 나중에 호숫가에 누각을 하나 짓고, "승기루(勝棋樓)라고 이름짓는다.


상련에서 얘기한 것이 바로 이 이야기이다. 하련에서 얘기한 것은 막수녀의 이야기이다. 상련은 영웅을 하련은 미녀를 얘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