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회역사(情懷歷史)




춘추시기는 기원전770년(주평왕원년) 주평왕이 동천하여 동주(東周)를 시작한 그 해로부터, 기원전476년(주경왕44년) 전국전날까지 모두 295년간을 가리킨다. 일설에는 기원전453년, 한, 조, 위가 지씨(智氏)를 멸한 때까지로 보고, 일설에는 기원전403년 삼가분진때까지로 본다. 춘추시기 즉 주평왕이 낙읍으로 동천한 이후, 동주왕실의 권위는 명백히 하락했다. 즉, 주천자는 각 제후국을 장악하는 능력이 이미 서주시대에 훨씬 못미치게 된다. 이런 배경하에서, 초(楚)나라는 참월하여 칭왕할 뿐아니라, 주왕의 권위를 무시했다. 더더구나 계속하여 중원의 패권을 노리며, 이를 통해 주왕실과 분정항례(分庭抗禮)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초나라 이외에 춘추시기 또 어떤 제후국이 칭왕했을까?


우선 초나라를 보자. <춘추>, <사기>등 사료기록을 보면, 초나라(기원전1115년-기원전223년)는 선진시기(先秦時期) 장강유역에 위치한 제후국이다. 국군은 미성(羋姓), 웅씨(熊氏)이다. 주성왕은 초인의 수령인 웅역(熊繹)을 자작(子爵)에 봉하여, 초국이 건립된다. 초나라는 원래 자작인 제후국이었다. 작위가 비교적 낮았기 대문에, 웅통(熊通)은 참월하여 왕을 칭하니 그가 초무왕(楚武王)이다. 초성왕(楚成王)때, 영윤(令尹) 자문(子文)이 잘 다스려서 더욱 강성해진다. 초장왕(楚莊王)때, 우구자(虞邱子), 손숙오(孫叔敖)등 현명한 신하들을 기용하여 중원의 패권을 노리고, 필(邲)의 전투에서 진(晋)나라를 격패시키고 패주가 되어, 춘추시기 초국이 가장 강성했던 시기를 연다. 춘추시기 참월하여 칭왕했던 초나라는 주왕실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당연히 제(齊)나라, 진(晋)나라등의 제후국이 막아서 초나라의 세력발전은 어느 정도 억제되었다.


다음으로, 초나라이외에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도 춘추시기에 칭왕한다. 한편으로 역사상 오나라라는 제후국은 강역이 지금의 강소, 안휘 두 성의 장강이남부분과 태호를 둘러싼 절강성 북부를 포함한다. 태호유역이 오나라의 핵심이다. 춘추시기 중후기, 오나라는 회이(淮夷), 서이(徐夷ㅒ, 주래(州來), 소(巢), 종리(鍾離), 종오(鍾吾), 힌(邗)등의 제후국을 멸망시키고, 강역을 확장시켰다. 이로 인하여 초나라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된다. 오왕(吳王) 합려(闔閭)가 재위하던 기간동안, 오나라는 백거(柏擧)전투에서 초나라에 승리를 거두고, 더더구나 초나라의 도성을 함락시킨다. 오왕 부차(夫差)의 재위기간에 오나라는 애릉(艾陵)전투에서 제(齊)나라를 격패시켰을 뿐아니라, 월(越)나라에 큰 상처를 입힌다. 이렇게 하여 오왕부차의 재위기간때 오나라의 국력은 최전성기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 월나라도 춘추시기에 칭왕한다. <춘추>, <사기>등 사료기록을 보면, 월나라의 봉지는 구여산(歐餘山)이남에 위치하고 있고, 국군은 사성(姒姓)이다. 즉, 대우(大禹)의 후예이다. 역사상 월나라는 주로 소흥 우왕릉을 중심으로 하며, 지금의 절강성 일대의 대부분지역을 포함한다. 춘추시기에 이르러, 월왕(越王) 윤상(允常)은 자주 오나라와 교전을 벌였고, 서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다. 기원전473년, 월왕 구천(句踐)이 와신상담후, 마침내 오왕 부차를 격패시키고, 오나라를 멸망시킨다. 이 기초 위에 월왕 구천은 출병하여 북으로 회하를 건너, 서주에서 제, 진 의 제후들과 회합하고, 주왕실이 공물을 바친다. 그리하여 춘추말기의 패주가 된다. 전국중기에 이르러, 월국은 초국에 멸망당한다.


마지막으로, 초, 오, 월 이외에, 촉(蜀)국도 춘추시기에 칭왕한 제후국이다. 동진의 상거가 쓴 <화양국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주(여기에서 가리키는 것은 商紂王 帝辛)가 기강을 잃자 촉(蜀)이 먼저 칭왕한다. 촉후(蜀侯) 잠총(蠶叢)은 눈이 튀어 나왔는데, 왕을 칭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사천성 일대에 위치한 촉국은 기실 상주왕시기부터 칭왕했다. 기원전1045년, 주왕실은 두우(杜宇)를 촉왕에 봉한다. 그리하여 촉왕은 촉인들을 이끌고 무문분지(茂文盆地)에서 동으로 이주하여 광한평원(廣漢平原)으로 간다. 지금의 온강구 만춘진 보은에 어부성(魚鳧城)을 만들고 촉국을 건립한다. 이후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촉국의 국군은 계속하여 왕을 칭한다. 춘추시기, 촉국의 세력은 한때 한중지구에 미친다. 그리고 진, 초등 제후국과 싸웠다. 기원전316년, 진나라는 파, 촉을 멸망시키는 전투를 시작한다. 이렇게 하여 고촉국은 진나라에 결국 멸망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