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오는 봄인줄 알았는데 어느새 봄은 성큼 성큼 다가와 온갖꽃들을 피워 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맞이를...
아직도 마음 언저리가 멍울 맺힌 듯 툴툴 털어내지 못하고 살아온 시간들이 아련하기만 한데
계절이 오고 가는 중에도 뭔가 해야할 일들이 있다는게 다행이지 싶다.
어딘가에 몸과 맘을 쏟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는 아득했던 나날들이
나를 일으켜 준 걸 생각하며 감사할 일이다.
봄맞이로 새로이 꿈을 꾸어 보기도 하고 희망의 씨앗을 뿌려 보기도 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가 봄은 꽃피고 지는 중에 후딱 지나간다고 했던가.
자꾸만 짧아지는 봄이 아쉽긴 하지만
갖가지 봄꽃 잔치에 이쁘게 치장하고 나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