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답지 않은 올겨울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봄 날씨 같아 눈 구경 한번 못하고 겨울을 보내주고 봄을 맞는가 했다

봄 마중이라도 하듯 봄을 코앞에 두고 하이얀 눈이 내리어 설국이 눈에 아른 거린다

부랴부랴 설국으로 변한 배산을 머리속에 그려보며 카메라 메고 집을 나선다


너만 겨울왕국이고 덕유산만 겨울왕국이냐

나도 겨울왕국이고 배산도 겨울왕국이다

해발97m 꼬맹이가 해발 1614m 거인에게 내미는 도전장 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웃음거리가 되어도 좋다

작아도 겨울왕국이고 그져 작은 겨울왕국을 보고 싶을 뿐이다


배산 정상을 거쳐 작은 배산까지 뽀드득 뽀드득 배산을 두어바뀌 돌아보았다

여기 저기 눈꽃터널도 만들어 놓았다

장도바위도 하얀세상이고 형님도 동생도 모두가 하얀세상 이다

 

집만 나서면 바로 배산이고 배산공원이다

와이투케이의 정원이다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데도 배산을 어슬렁거리는 시민들이 가끔 눈에 들어온다

와이투케이와 같은 생각으로 눈 구경 나온 시민들일게다

설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작가들도 보인다

손주들을 데리고 눈 구경하려 배산에 왔노라 한양 친구의 전화에 방가운 마음이다

모두가 이신전심이다

오늘밤은 한양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회포를 풀어보련다

 

비록 동네 뒷산 처럼 작은 산 이지만 산은 산이다

익산 시내에선 유일한 산 이다보니 익산시민이면 누구나 학창시절 소풍의 추억을 갖고 있는 귀중하고 소중한 산이 바로 배산 이다


올겨울들어 두번째 눈소식 이다

첫번째 눈은 눈도 아닌 눈 정도 이었다

























지난 2월5일 첫눈이 왔었다

그져 흉내 정도 이었다

요즘 온난화가 너무 심해 겨울이란 계절이 사라지는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