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저녁에 싸놓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아침 공기가 신선하고 어둠을 몰아내고 드러나는 산들의 능선은

아름답기가 그지 없다.

 


자동차로 달려 1시간 반 차도 쉬고 몸도 쉬어야 겠기에 휴게소에 들렸다.

그리곤 아침을 시켜 놓고 바라보는 풍광은 이곳이 신선이 놀다간 도원인가 착각을 일으킬 만한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아-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천국인것을 왜 몰랐을까?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입구에 차를 대고

걷기 시작했다.  산비탈길에 비추는 광명의 빛이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다.



걸어서 한시간 반 남짓 산에 오르다 보니 어느새 빼곡하고 촘촘히 자란 자작나무 숲에 이른다.

와! -- 오늘은 감탄사 뿐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우리보다 일찍 도착했던 분들은 벌써 하산길에 있다.

이렇게 자연이 주는 행복을 나 혼자 받는다는 것이 미안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아내에게 전송했다.

아내의 답은 뭐라고 왔을까? ㅎ




아직 때이른 단풍이 있어 하얀 살을 드러낸 자작나무와 함께 어우러지게 찍어본다.

전에 왔을땐 자작나무만 보였는데 ---

자주오면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오겠지

아무튼 아름답다.



높게 하늘을 향해 솟은 나무들이 경쟁하듯 크는 것을 보며 다양한 나무들이 있는 숲과 차별이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이곳에 있다는 동질감으로 서로 친해지고 마음을 열게 된다.

수도승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며 나무에게 곧게 자란 나무에게 내 마음을 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