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다들 알고 있는 아주 좋은 말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할때에는, 다른 사람 모르게

그리고 내세우기 위해서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행동을 하라는 뜻이지요.

(이 글귀의 출처가 성격책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게하라."

무슨 얘기인지 감이 오시나요? 오신분..손!!!!...

하나, 둘, 셋...흠... 많네요..(ㅋ...썰렁하당....ㅋㅋㅋ)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면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라는 뜻입니다.

오른손과 왼손이 서로 유기체가 되어서 서로에게 유의미한 존재이듯이

우리가 새로운 것을 하겠다고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유의미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럼 유의미한 사람에게 알린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설명을 한 다음에

이 장비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볼링 모임에 제가 가입되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제가 볼링 모임에 가서, "저 하루에 1시간씩 인라인 타서 한달후에 인라인 달인이 될꺼에요."

라고 말을 한다면, 그 말을 마음속에 기억하고,

당신을 볼 때마다, 혹은 가끔씩이라도, "요새 인라인 잘 타고 있어요?"라고 묻는다던가.

"어때요? 인라인 재미있나요?"라고 관심을 가지고 물어볼 분이 몇분이 있을까요?

하지만, 볼링 모임에서

"저 매일 볼링쳐서, 한달후에 에버리지 50점이상 올릴꺼에요"라고 말한다면

그 회원분들이 나 몰라라 할까요?. 아마 보는 분마다 "잘 하고 있어요?" 라고 물어볼 것이며

"어때, 점수는 많이 올랐어?"라고 관심을 표현할 것이며

장소가 허락된다면, 볼링치는 자세마저 그 자리에서 교정해주려고 할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유의미한 사람이라함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도전을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줄수 있는 사람

 실패를 반복할때, "잘할꺼에요"라고 따뜻한 격려를 해 줄수 있는 사람

내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네가 그럼 그렇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비판을 해줄수 있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스스로 말한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바로 유의미한 사람이 될수 있겠지요.

 

가족이 가장 싶게 말하는 유의미한 사람이 될수 있겠지만, 항상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상황에 따라, 장소에 따라, 아마 유의미한 사람이 바뀔 것입니다.

(예를들어, 선생님의 경우, 제자들이 유의미한 사람이 될수도 있겠지요.)

 

 

그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게하라"라는 것에 대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미루기No

한번은 제가 올려야 할글이 나오지 않고, 내용이 어려워서

연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글을 쓸 방향을 미리 정해 놓았고, 그 내용에 들어갈 뼈대들은 플래너에 적어 놓았지만

그래도 글을 쓰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미루고 다음에 다시 쓰고 싶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미룰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스스로 여러분께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의 마지막에 혹은 꼬리글로 이렇게 적었습니다.

"다음 고개글은 언제 올리겠습니다. 쉬어가기글이 올라올 예정입니다."라고말입니다.

제 스스로 미룰지도 모를 상황을 막기 위해서, 글을 마지막에 그렇게 적었던 것이지요.

저에게 매번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분들이 저에게는 유의미한 사람이었고,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에

저는 미루지 않고 제때제때 글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저의 껍질깨기 강의

지난 12월 저는 서울정모에서 껍질깨기 강의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저는 많은 회원들 앞에서

"앞으로 노래방에서 자신있게 노래하겠다. 비록 못하지만, 당당하게 즐기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저는 오락실 노래방을 자주 들르게 되었으며(그 이전에는 전혀 가본적 없음.)

1월 1일을 필두로 지금까지 5번 노래방을 갔었고, 갈때 마다, 즐기면서 놀았습니다. 노래도 했고요.

왜 그러나면, 언젠가 정모에서, 혹은 뒷풀이 자리에서 제가 노래를 불러야 할 상황이 되면

그때 당당하게 노래를 해야만 하고, 제 스스로 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정모는 저에게 유의미한 모임이고, 그분들 앞에서 당당하게 선언했기 때문에

더이상, 노래앞에서 작아지는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깐요.

 

 

아침형인간 게시판

이 게시판을 보면, 시간대별로 많은 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조가 아침 출석체크를 하지요.

꼭 출석체크를 해야만 할까요? 아니 그 이전에 모닝콜이라는 것을 해야만 할까요?

예 해야 합니다....

우선 자기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도 되겠지요.

그리고 다른 의미로, 같은 모닝콜 팀원에게 그 시간에 일어나겠다고 선언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 시간에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각 조별로 우리조는 몇시에 일어나겠다, 그리고 그것을 100일간 지속하겠다라고 선언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출석체크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효과는 혼자서 할때보다, 혹은 조별로 하되, 글을 올리지 않는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이것도 한 맥락에서 보면,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알게하라"라고 볼수 있습니다.

(제 임의적인 생각입니다. 청수청산님께서 운영하는 게시판인데

임의로 이렇게 사족을 부쳐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 생각이 이런 것입니다.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고개글에 답글달기

제가 글을 오리면서 제 고개글에

여러분이 스스로 여러분의 글을 올려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그렇게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알게하라"라는 방법에 따라서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 카페가 비록 온라인 이지만 유의미한 장소이고,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유의미한 사람들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답글을 다는 것은

저는 이런 습관이 있어요 라고 유의미한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며

이것을 바꾸겠습니다.라고 유의미한 사람들에게 선언하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같은 맥락에서

실천일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곳에 여러분이 직접 글을 올리면서

저는 이 미루는 습관을 바꾸겠어요 라고 스스로 얘기하고

우리 회원분들에게 선언하고

우리가 그것을 같이 지켜보는 것이지요.

조언과 따뜻한 격려와 함께.^^..

 

이번 얘기의 핵심은 주변 사람에게 말하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꾸기로 결심하셨다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십시요.

자신을 격려해주고, 조언해줄수 있는 사람

그리고 절대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는 사람에게 말입니다.

그러면 더 잘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얘기를 하나 한다면면

많은 분들이 제가 든  저의 예 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하시는데, 어느정도 맞습니다.

왜냐면, 제스스로 미루는 습관을 고친 성공사례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은 제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부터 백까지 저의 모든 상황이 여러분과 같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제 이야기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미루는 습관을 고치고 싶은 것이지, 저의 고친 과정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의 미루는 습관에 대해서 적어보세요.

분명이 적는것과 적지 않고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저와 다를 것입니다.

 

 

변화를 원하십니까? 그럼 실천하세요.

슬로비

출처 : 프랭클린플래너 유저들의 모임  |  글쓴이 : 슬로비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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