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뭄이 심해 전국적으로 배추 농사가 작황이 좋아 않아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이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기도 양평군 신론리 큰삼촌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늦가을이 되어 가족 체험을 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보너스로 김장을 담아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배추 농사는 산지가격으로 보면 큰 비용이 들지 않으나 도시민에게는 유통 거품이 얹어져 배추 가격이 금배추라는 이야기가 나오니 가성비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 불원천리 달려갔습니다.

 



배추밭을 가보니 배추가 아주 튼실하게 잘 크고 있네요. 포기도 잘 안았고 말입니다.

 




배추밭에 가는 길목에서 잠시 현장 교육을 합니다. 옥수수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을 테지만 수수라는 사실을 배워가는 게 농촌체험여행의 교육적 효과입니다.

 



 

배추를 옆으로 눕히고 배추 밑동을 칼로 자른 후 배추를 들면 배추 따기는 끝납니다. 물론 칼은 위험하니 인솔자가 반드시 지켜보고 잠시 쓴 칼은 반드시 땅에 내려놓고 다음 사람이 사용하도록 합니다.

 


 

배추밭에서 한 포기씩 배추를 안고 돌아가는 길이지만 욕심내어 큰 배추를 따면 무거워서 힘들 겁니다.

 




김장에 필요한 부재료 무, 쪽파, 갓도 배추밭에서 함께 키웁니다. 모두 국내산으로 양평산 로컬 푸드입니다.

 



 

큰삼촌 농촌체험마을은 물 맑은 양평의 청운면 신론리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마을 앞으로 흐르는 1급수 하천이 있어 여름철에는 물놀이 체험을 하러 많은 도시민들이 오는 곳이고 하천 좌우로 비슷한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마을 사람들이 많아 의외로 시골에 많은 도시민들이 몰리는 핫플레이스이기도 합니다.

 



 

농촌과 도시가 소통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도시민 체험객이 불편하지 않은 환경과 시설을 갖춰야 하고 재방문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알찬 프로그램의 개발 또한 지속되어야 합니다.

 



 

김장 담그기 체험이 이번 농촌체험여행의 콘셉트니 도시 아이들이 김장을 담그기 위해서 강판에 무를 갈아 무채를 만듭니다. 평소 먹기만 했던 김치가 이런 수고를 거쳐야 하는 사실을 체험하게 될 테니 앞으로 엄마 일을 잘 돕겠지요?^^

 



 

멀리서 오시는 체험 가족이 쌀쌀한 시골 날씨에 적응하기 전에 몸을 녹일 어묵꼬치가 끓고 있습니다.

 



 

잘 절여진 절임배추를 아이들이 직접 타가서 배추소를 기다리는 중 아이들끼리는 이야기꽃이 핍니다.

 



 

많은 양의 배추소를 맛있게 버무리는 일이 간단하지 않으니 큰삼촌 농촌체험마을에서 직접 준비합니다.

 



 

내가 받아 갈 절임배추가 정량인지 저울 눈금을 살피는 어린이에게는 이 또한 처음 느끼는 체험일 것 같네요.

 



 

또 다른 체험 현장에서는 유치원생들이 야외에 마련된 비닐하우스 식탁에서 절임 배추를 기다립니다.

 



 

초등학생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유치원 선생님들이 큰삼촌이 나누어주는 절임배추를 받아 갑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김장 경력이 10년이 넘는 큰삼촌의 친동생이 배추 소를 버무리는군요. 비 오듯 흘러내리는 땀은 진행 관계자가 수시로 닦아주면서 말입니다. 배추소에 땀이 들어가면 안 돼요~

 



 

유치원생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김장체험, 즐겁겠지요? 아이 둘만 데리고 온 아버지도 보이더군요. 큰삼촌 농촌체험의 김장은 100% 국내산이고 물 맑은 양평에서 생산한 로컬 푸드로만 담는다고 합니다.

 

 


 

김장체험이 끝나고 노란 배추에 돼지고기 수육을 싸서 점심도 든든하고 맛있게 먹었으니 야외 운동회를 해야겠지요?

 



 

도시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나무수레에 두근대는 마음으로 올라타고 엄마와 아빠가 밀어주니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야외 운동회가 끝나면 먹을 간식인데요. 점심 먹기 전에 주워온 밤이 모닥불에서 잘 익고 있고요. 통 군밤이라 더욱 맛있답니다.

 



 

쌀쌀해진 날씨로 계곡물에 입수는 못하지만 물수제비뜨기 놀이도 재미나겠지요?

물 맑은 양평의 큰삼촌 농촌체험마을에 가시면 농촌체험도 하고 김장 담그기는 덤이니 도농교류와 직거래를 통해 마을 주민의 일자리도 생기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동소이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도시민과 지속 가능한 소통이 어렵습니다. 농촌체험마을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진화해야만 진정한 도농교류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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