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쓰는 편지 詩 / 深川 김용수 오그라드는 명치끝의 흐르는 아픔을 느낄 때 당신의 사랑을 찾습니다. 노을 지는 하늘은 보고픈 당신의 모습이기에 하얀 백지위에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날 부르지 않아도 목마르게 당신을 보고 싶다고 해도 쓰다만 편지지 여백에 당신의 이름을 씁니다. 그것이 잊혀지지 않는 사랑이라 해도 그것이 몸부림치게 당신을 찾는다 해도 오늘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아니라 해도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니라 해도 잊을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강섶에 자라난 들풀 기다란 그림자처럼 한없이 커가는 그리움으로 편지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