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누구나 돌아 갈 집이 있다. 돌아 갈 집이 있기에 여행을 한다. 만일 돌아 갈 집이 없다면 노숙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노숙자도 돌아 갈 곳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곳이다.
가상공간에 두 개의 집이 있다. 하나는 사업자 홈페이지이고 또 하는 개인 블로그이다. 현실 공간에도 두 개의 집이 있다. 하나는 잠자는 집이고 또 하나는 일하는 일터이다. 모두 네 곳의 집이 있다.
집은 내 버려 두면 허물어지게 되어 있다. 특히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급격하게 무너진다. 최근 오랜 만에 집을 손 보았다. 업무용 홈페이지와 개인 블로그이다.
사업자용 홈페이지
업무용 홈페이지는 2007년에 처음 만들었다. 키워드 광고용이다. 메뉴가 몇 개 되지 않는 기본형이다. 고객이 포털에서 키워드 검색하면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내게 하기 위한 수단이다.
최근에 홈페이지를 대폭 손질 했다. 십년 전에 만든 것이어서 그 사이에 환경이 많이 바뀐 것이다. 인터넷 시대에서 십년이면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다. 그러나 대문의 사진 등 기본 틀은 유지했다.
홈페이지는 시간 날 때마다 업데이트 해야 한다. 새로 사진을 올리고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찾아 온 고객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새로 만든 영화와 드라마 카테고리
또 하나의 홈페이지라 볼 수 있는 블로그를 오랜 만에 손 보았다. 주제별로 분류된 카테고리를 새로 몇 개 추가한 것이다. 그래서 봉사기, 수행기, 독후기, 강연회, 영화드라마후기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 주제별로 분류했다.
블로그에는 4,860개의 글이 있다. 모두 직접 쓴 것이다. 2006년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13년 되었다. 거의 하루에 한 개 꼴이다. 그날 그날 느낀 것을 가급적 경전을 근거로 하여 올린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카테고리 정비하면서 역점을 둔 것이 있다. 그것은 영화와 드라마에 대하여 쓴 것을 한 곳에 모은 것이다. 모아 보니 모두 95개가 되었다.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본다. 특히 영화를 많이 본다. 이는 유튜브에서 영화를 소개하는 채널을 보면 알 수 있다. 영화의 줄거리만을 짤막하게 소개함에도 일주일도 안되어서 간단하게 이삼십만명 조회에 이른다. 영화야말로 현대인에게 최고의 오락거리임을 알 수 있다.
종종 케이블채널에서 영화를 본다. 중간부터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반복 해서 틀어 주므로 상관 없다. 그러다 보니 두 번, 세 번 보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건지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대사가 그렇다. 놓치고 싶지 않은 대사는 스마트폰 메모앱에 기록해 둔다. 나중에 글 쓸 때 써 먹기 위해서이다.
영화는 현실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을 다룬다. 그래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한다.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영화 줄거리를 보면 놀라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인간의 상상력에 한계가 없는 듯 하다. 그런 것 중에는 시간을 넘나 드는 것이 있다. 인과가 뒤죽박죽 되어 비극적 결말로 끝나는 것도 많다.
인생은 한편의 영화와 같다. 어느 인생이라도 영화의 소재가 아닌 것이 없다. 모두 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 태어나서 살다 죽는 것만큼 극적인 사건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평범하게 산다고 해도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 수만큼 영화의 소재가 되고 소설의 소재가 될 것이다.
블로그를 주제별로 새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으니 세분화 되었다. 더 세분화 해야 될 것 같다. 그래야 찾기도 쉽고 주제별로 책을 내는 데도 좋을 것 같다. 블로그내 검색을 이용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동안 쓴 글의 무게를 느낀다. 글의 무게는 시간의 무게와도 같다. 주제별로 책을 낸 다면 책장으로 가득 될 것 같다. 물론 문구점에 인쇄와 제본을 맡겨서 소량 내는 것이다.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pdf파일을 만들어 발송하면 된다. 오랜 만에 블로그 정비를 하였더니 산뜻해 보인다.
언제나 그 자리에
사업자용 홈페이지와 포털 개인블로그는 만든지 십년이 넘었다. 사업자 홈페이지는 2007년 이후 키워드 광고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때 올려 놓은 대문 안내 사진과 아트워크 사진은 그대로 있다. 찾으면 언제든지 그 자리에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포털의 개인블로그도 마찬가지이다.
고향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그래서 언제든지 찾아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고향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시에서 그렇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되면 살던 곳이 없어진다. 농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산업단지 등 개발 열풍이 불면 살던 곳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홈페이지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고향에 가면 그대로 있는 것처럼 홈페이지는 언제나 그 모습 그 대로 있다. 오래 전 나그네가 찾았던 곳이다. 홈페이지는 고향과도 같은 것이다.
2019-03-27
담마다사 이병욱